첫 만남 그들과 나와의 거리 측정하기
사람은 누구나 처음 다른 사람을 만나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기 위하여
자신이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Data를 통해
그 상대방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하지만 이것은 나에게 선입견을 생성할 수도 있고,
그것이 맞다는 확신을 갖기 전까지
상대방에 대한 사전 판단 기준으로 적용되어
오히려 그 사람을 옭아매는 하나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나의 관점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이것조차도 단정 지어서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인간관계이다.
그렇지만 삶에 있어서 자신의 기준이 명확해야만
다른 사물들을 인지할 수 있고,
그 인지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토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삶에 대한 인지상정이라
틀릴 것 혹은 틀린 것을 알면서도
내가 사용하는 그 도구를 쉽게 버리진 못 한다.
그래서 그 도구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판단하게 된다.
저번 주에 처음 보았던 나와 함께 할 사람들은
내가 이제껏 본 적 없었던 사람들이었다.
너무나도 솔직했고, 또한 여유로웠으며
조급함보다는 신중함을 갖고 있는 사람들
아직 그들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나는 너무 다른 차원에 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신중하고 침착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조급한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에는
그 신중함과 침착함이 느리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래서 관계 정리하기 전에 용어 정리가 필요하다.
그럼 느리다고 판단하게 된 내 시선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자신이 왜 그렇게 판단하게 되었고,
그것이 그렇지 않음에도 내가 그렇게 느꼈다면
보통의 문제는 그들에게 있지 않고 나에게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게 그곳의 문화라면
나를 바로 보지 않고서는 내가 그곳에 적용 할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결국 나는 나에게 왜 나는 급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급하다는 것은 여유가 없다는 것 자신이 없다는 것
그리고 불안하다는 것
빨리 무언가 내 자리를 잡고 싶고
나를 증명하고 싶다는 것
이런 욕망의 투영이 만들어 낸 나의 성격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는 왜 그런 성격을 갖게 되었을까?
그것은 내 인생에서 내가 경험했던 특정한 순간의 일부분의 특이점이
나의 Threshold를 결정지어 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앞서가야 하고, 앞에 가야 하고, 먼저 확인해야 하고
그래야 안심이 되는 그래서 결국에는 내가 해야 믿음이 가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관점에서 접근이 불가한 내 안의 야생성이
나를 급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다.
내가 가진 장점들은 그런 야생성에서 나오는 부분도 있기에
그 야생성을 잃어버리게 되면 결국 나는 내가 아닌 내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본질적 차원의 두려움인지도 모르겠다.
정말 어렵다 사람들 사이의 나에 대한 기준점을 정하고,
적정한 선을 유지하면서 나의 야생성을 보호해 나간다는 것이
하지만 그것은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오늘도 나는 그래서 나를 바로보기 위하여 언제나처럼 나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