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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rd Jan 31. 2022

디지털 혁신은 사기다

본업을 외면한 그들의 최후

디지털 혁신을 부르짖는 회사들의

공통점은 본업이 IT가 아닌 곳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들은 외부의 인사를

임원으로 고용하여 디지털 혁신을 하려 하지만

그들조차 해당 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들이 하는 짓은

데이터 센터가 있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들을

무리를 해서라도 public cloud 환경에 올리려고 한다

그것이 과연 디지털 혁신일까?

외산 클라우드 업체에 돈을 상납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맞는 것일까?

결국 외부에서 기용한 디지털 혁신을 담당하라고

뽑은 임원들은 그 업에 대한 이해는 하지 못한 채

자신의 실적을 과대 포장하기 위해

기존에 자신이 했던 방식 그대로 일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규제에 막혀 데이터 반출이 안 되는

업의 특성을 무시하고 public cloud를 활용하여

데이터 댐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는 데이터는 없고

실체는 없는 댐을 만드는 데 천문학적인 돈만 쏟아붓는

허울뿐인 프로젝트를 할 뿐이다


본업에 대한 이해도 없고 AI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종이 쪼가리 뿐인 박사 학위를 무기로

컨설팅 펌에 의존하여 AI 통합 플랫폼을

만든다고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 것도

같은 맥락의 일환이다


십 년이 넘게 흘러도 항상 변하지 않고

이런 황망한 역사가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사람의 욕망은 변하지 않고

제대로 일을 하려 하는 자보다 사기를 치는 이들이

득세하는 것이 바로 이 세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실력 있는 자가 인정받는 게 아니라

욕망 있고 사기에 능한 자가 윗자리를

차지하는 구조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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