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는 의욕 없이 지내는 게 답인 듯하다
대부분 시키는 일들에 대해 생각 없이 매몰되고
안 되는 이유부터 찾으려고 한다
그들과 같아져야 하는데
다르기 때문에
모든 다툼과 문제가 발생한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내 안에 의지가 생긴다
여러 가지 분석과 될 수 있는 방향을 선정하고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려 하지만
회사라는 곳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부서별 이슈와 사람들과의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해도 지는 싸움을
해야만 하는 곳이 바로 이곳의 속성이다
시킨 일을 제대로 하는 이는 없고
다들 하는 척을 하며 자기 선에서 문제를 덮거나
타 부서의 협조 미비로 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나 또한 저들과 같아야 하는데
수십 번을 되뇌어도 내 안에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끓어오른다
이 의지를 삭히는 일만이 회사에서 롱런하는 길인 진데
참 쉽지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