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ird Jun 18. 2023

누가 방충망을 열었을까?

책임소재

삶을 살아가다 보니 스스로 책임지기보다는

책임 전가형의 어법이 발달해 있다는 것을

순간순간 느끼게 된다


누군가는 창문을 열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방충망이 열린 것을 인지했을 것이다

그럼 누구의 책임일까?


벌레들이 침입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무엇을 책임져야 하나?


사실 공동체는 믿음과 신뢰를 전제로 구성된다

모두가 믿음과 신뢰가 충만하다면

그 무엇도 빌미가 될 수 없고

함께 해결해 가면 된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존재라면

그 일은 빌미를 제공하고

아무 일이 없음에도 그가 누가 되었던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게 이 사회의 작동방식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개미가 되고 싶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