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내가 처한 상황
나를 믿어주는 동료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동료
그들이 떠나갔다
그래서 나 또한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일은 쉽지 않았고
난 버티고 견뎌야 했다
그런데 일은 더 많아졌고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는 것이 잦아졌다
객관적으로 돌아보면 내가 무너지고 있었다
오늘 우연한 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페북 친구와의 대화 속에서
그 친구 또한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
그는 나의 분신과도 같이 그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 친구에게 난 나를 대하듯 모진 말을 했다
남들이 나에게 성의 없이 뱉던 말들
터널을 지날 땐 견뎌라 버텨라 와 같은
제 삼자 적 말들
그 말들을 뱉으려는 찰나
알아채서 다행이었고 그에게 나에게 얘기하 듯
이런 말을 건넸다
인생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인데
그 속에 무수히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고
그건 길 위의 이정표처럼
평지로 갈지 산으로 갈지
내가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때 가장 중요한 건
내 상태와 상황을 바로 보는 것이다
산을 탈 준비가 안 되었다면
산을 오르는 일은 고되고 힘들겠지만
남들이 알지 못하는 정상에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야 해서
시일이 걸린다
평지를 택했다면
여유 있게 주변을 돌아보며
탐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그 시간 동안 산을 오르기 위한 준비
나를 단련할 수 있다고
무작정 준비 없이
준비를 하고 산을 오른다 해도
삶은 마치 준비하지 않은 것 같은
순간이 많으니
결국은 본인의 의지와 욕구로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건넸다
이 말을 건네며 요즘 상황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너무도 놀라운 순간이었다
결국 사람은 이래서 혼자 살 순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고 함께 해야만
내 안의 답을 꺼내서 정리할 수 있다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