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아빠
나는 가끔 아내의 등을 때수건으로 밀어준다 아니 벗겨준다가 맞다 양이 많다 나쁜 늙은 기억 없애주고 새로운 좋은 일들로 채워지길 바라본다
갑자기 아내랑 딸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내가 최근에 뭐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다 죽을 때가 된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이럴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톡으로 별일 없냐 물어본다 역시 답톡은 없다 집사람 때라도 밀어 드릴 때가 되었나 보다 뭔가 도움이 되어야 할 때인가 보다 내가 노력해야지 한다 많은 때만큼 생각과 글도 길어진다 때는 알맞은 때에 밀어야 안 아프게 잘 나오는 거 같다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