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아빠
상대방이
불편할까 봐
가기도 하고 안 가기도 하고
말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고
다가서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하고
연락하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한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로
오늘의 나를 소진시키며
내일의 걱정에 지쳐 버린다
내가
거부당할까
판단받을까
완벽하지 못할까
예상치 못한 반응에 대응하지 못할까
이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일까
아니면 두려움일까
앞으로는 그럴까 봐 하지 말고
그냥 할까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