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아빠
김장을 한댄다
배추김치, 갓김치, 동치미...
재료 주문도 하고
돼지고기도 삶을 거라
나보고 날짜를 정하랜다
나는 뭐 하면 되냐고
그냥
먹기만 하면 된단다
나는 속으로
다행이다 생각했다
맘이 편안했다
집사람의 한마디
역할이 없어서
슬프지 않아?
앗!
배추보다 갓보다 더 깊게 절여진다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