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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ypho Dec 07. 2022

#56. 많이 해야 잘하게 된다.

101번 글쓰기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평안한 일상의 나날처럼 보이지만 각자 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사는 것이 현대 직장인들의 삶이다.

바로 옆에 앉아 점심을 같이 먹고, 농담을 주고 받더라도 인사평가 시즌이 되면 객체로서 평가를 받게 된다.

고용주는 잘하는 놈과 못하는 놈을 줄 세우고, 잘하는 놈에게는 상을 못하는 놈에게는 벌을 내린다.

어떤 직장인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그렇게 몇해를 지나고 나면 더 위로 올라갈 놈, 다리 뻗을 곳을 찾아 나가는 놈, 지금에 만족하는 놈, 뒤쳐지는지도 모르는 놈, 뒤쳐져도 상관 없다는 무감각한 놈 등 다양한 놈들로 나뉘게 된다.


그럴 때 위로 올라갈 놈들을 잘 보면 공통점이 있다.


#잘하게 되는 놈들

일을 잘하는 놈들을 유심히 지켜보면 항상 잘하지는 않는다. 다만 한 번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면 탄력을 받는다. 그리고 '일 잘하네~'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최근에 일 잘하는 놈들로 지켜보는 사람이 (여자)아이들의 '소연'과 AKMZU '찬혁'이다. 혹자들은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이들을 보면 몇 번 잘한다고 한 일들을 일관 되게 '잘하면서, 잘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낯선 음악으로 한 번 잘하기 시작하더니, 칭찬과 성과의 잉여들을 맛 본 탓인지 계속 잘하고 있다. 많은 팬이 생겼고 추종하는 이들을 만들어 냈다. 그들의 타고난 천재성도 있겠지만 나는 그들의 '잘하는 것의 반복'에 더 관심을 갖는다. 원래 잘하는 놈들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다 보니, 남들보다 일을 많이 하게 됐고,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잘 하는 것들이 생겼고, 잘하는 것들을 많이 하다 보니 실패의 확률을 줄인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들을 보면서 나도 잘하는 것들을 더 잘하고, 더 많이 해보려고 노력 한다. 


내가 광고기획자로서 잘하는 것은 다양한 관점에서 새로운 생각, 생경한 생각, 익숙한 듯 낯설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저러한 생각을 정말, 무수히 많이 한다. 그렇게 평소에 수 많은 생각들을 하다 보면 생각이 필요한 업무를 빠르게 쳐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내 생각이 다른 사람들 보다 better 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양 보다 내가 생각하는 시간, 횟수, 범위가 훨씬 광범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생각을 파는 업자로서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스페셜리스트

사원 1년차에 내 사수가 해준 이야기는 지금도 곱씹는다.
'제네럴 리스트가 아닌 스페셜 리스트가 되어야 한다.'


사무직으로서 루틴한 업무들을 실수 없이 처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다만 거기서는 나만의 differetiation을 보여주기는 어렵다. 실수가 아예 없는 인간도 아닐 뿐더러 내가 아니어도 일정 교육만 받으면 누구라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불가능한 인적자원이 되려면 남들이 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나라는 존재가 필요해지고, 포지션이 공공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괜찮았다고 평가 받는 전략, 단어, 문장을 생각했던 방식을 스스로 반복하고 발전시킨다. 그러면 조금씩 생각이 넓어지고, 이전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뻗어 가는 느낌을 받는다. 생각이 필요한 자리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입 밖으로 뱉어낼 수가 있다. 동시에 항상 나에 대해서 '회의'한다. '남들이 이해 못하게 이야기 하지 않았나?', '새로움, 다름의 강박에 갖히지 않았나?', '남들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데 내가 뒤늦게 생각해낸 건 아닌가?' 등


이렇게 나를 내외적으로 training 시켜가고 있다.

그러면 나도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불리게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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