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번 글쓰기
12.23 ~ 12.28
처음 크리스마스를 외국에서 보낸, 처음 연말을 해외에서 보냈다.
#우기(rainy season)
동남아 국가들은 연말이 되면 겨울이 아닌 우기가 시작된다. 그래서 세계 5대 석양의 명소 코타키나발루에서도 석양을 보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 와이프가 인스타에 코타키나발루 간다는 소식을 올렸을 때, 지인은 4박 5일의 여행 중에 단 한 번도 석양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됐다.. 그렇게 됐다..
#링깃
말레이시아 화폐단위 이고,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위즈마라고 하는 단어로 시작하는 곳이 가장 잘쳐준다고 하고, 5만원권이 가장 값어치가 있다고 한다. 다만 어디서 하든 크게 상관은 없었던 것 같고 대충 가격(링깃, RM으로 표기)에 300을 곱하면 한국가격으로 계산되니 참고하시길.
#호핑투어
쉽게 배타고 섬투어 하는 거다. 보통 섬 2~3개를 가는데 200링깃 정도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섬들은 잘 모르겠고 사피섬은 꼭 가야 한다. 해변도 넓고 물도 투명해서 스노클링하기 안성맞춤이었다. 정말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어서 아쿠아리움이 부럽지가 않았다. 대신 물 속에서 피딩을 하면 안 되는데, 몇몇 한국인들을 그짓을 하고 있어서 보기 숭했다..
#숙박
보통 검색하면 탄중아루, 수트라하버, 메리어트가 삼대장으로 나오는데 나는 수트라하버에만 있었다. 일단 골프클럽이 있어서 투숙객 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곳이고, 조식과 리조트 내 5개 정도의 레스토랑, 볼링장, 테니스 & 스쿼시 코트, gym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서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됐다. 옆에는 호텔도 있는데 거기에는 sky bar가 있어서 만약에 날이 좋다면 거기서 선셋을 보는게 좋을 것 같았다. (나는 선셋이 보일 것 같은 날씨에 올라갔다가.. 먹구름이 몰려와서.. 보지 못했다..) + 러닝하기도 좋은 곳
#식사
다양한 음식점들이 나오겠지만 기본적으로 해산물을 값싸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해산물 위주로 조지는 것을 추천한다. 로컬식당들은 나의 기준으로 볼 때 너무 지저분해서 먹는데 집중할 수 없었고, 한국인들이 리뷰를 많이 단 식당으로 가는게 위생적으로 가장 나은 선택일 것 같다. 보통 로컬식당은 시간이 굉~ 장히 오래걸려서 비추이다. 내가 기억하는 식당으로는 상천(화교들이 운영하는 해산물 중심의 중식당), Grill Fish(현지인들이 99%인 로컬식당, 가장 위생적이고 가장 말레이시아적인 식당), 필리피노 야시장 내 청게를 파는 곳(한국말을 거는 곳이라면 한국인 상대가 잦은 곳이니 어느정도 믿고 먹을만 한 것 같다.) 이렇게 이고 나머지는 기억에 남지 않았다. 무엇보다 위생이.. 심각하다고 보여져서 먹는데 집중하기 힘들었다는 점 참고하시길.
+ 코타 키나발루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인 '올드타운 커피'는 사실 프랜차이즈라고 한다. 카약토스트로 유명한데 거기야 말로 한국인들 말고는 가지 않으니, 굳이 안 가도 될 것 같고. 코타 키나발루 공항에도 있으니 참고.
+ 이게 가장 중요할 수 도 있는데, 코타 키나발루 공항 출국장에는 국수집 밖에 없어서 출국장 들어가기 전에 KFC나 맥도날드를 먹고 들어가는 것을 꼭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