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tell의 16PF 원천특질
특질에 대한 통계적 방법 활용
커텔(Raymond B. Cattell)은 특질이론을 통해 개인의 행동을 예언하려 했다. 커텔은 요인분석 기법을 개발했던 스피어만(Charles E. Spearman)의 영향을 받았다. 심리학자로서 취직이 어려워 박사학위를 취득한 1929년 이후 스피어만이 사용했던 요인분석 방법을 성격구조에 적용하며 겨우겨우 영국 밖에서 미국 심리학자 손다이크(Edward L. Thorndike)의 실험실 연구자로서 취직(아이러니하게도 손다이크가 처음 콜롬비아 대학에서 일한 사람이 커텔이라는 동명이인이었다)하였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살아온 그는 연구에 매일같이 힘을 쓰며 매진하였다.
커텔이 말한 성격은 ‘한 개인에게 특정 상황이 주어졌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말해주는 것’이라 정의했다. 커텔의 이론은 구성에 근거한 체계이론(structure-based systems theory)이다. 커텔은 올포트와 마찬가지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성격을 연구하였으며, 요인분석을 통해 특질을 찾아내 측정하는 성격 검사를 제작하였다. 그가 런던대학교에 있던 시절 물리학을 공부한 만큼, 성격을 구성하는 요소를 찾고 성격을 예측하는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커텔이 설명하고자 한 이론에서 R은 개인의 행동반응(response or reaction), P는 성격(personality), S는 주어진 상황이나 자극(situation or stimulus)을 의미한다. 많은 성격 특질기반 심리학자들은 상황에 따른 행동양상을 강조하진 않았지만 커텔은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커텔에게 특질은 한 개인의 성격을 구성하는 기본단위로 상황이 달라져도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에게 특질은 행동의 규칙성과 일관성을 설명하는 근본적인 구성개념으로 정의했다. 따라서 개인의 성격은 특질의 일관된 패턴으로 설명될 수 있었다.
올포트는 특질을 개인 내에서 실재한다고 여긴 반면에 커텔은 특질을 행동의 객관적인 관찰로부터 추론되는 상상적인 개념으로 보았다. 그에따라 올포트는 개인의 독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사례연구를 통한 개별사례적 접근을 시도했으나, 커텔은 보편성에 초점을 두고 요인분석을 통해 특질을 범주화하려는 법칙정립적 접근을 시도했다. 커텔이 제안한 특질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특질의 종류를 분류하였다.
분류기준
커텔은 요인 분석을 통해 인간 성격의 기본적 요인으로 16가지 원천특질을 확인하였다. 향후 이 검사는 16PF(Personality Factor)의 요소로써 객관적 검사로 널리 사용되었다. 원천특질은 출처에 따라 체질특질(constitutional trait)과 환경-조형특질(environmental-mold trait)로 나뉜다.
커텔이 언급한 역동적 특질 중 중요한 요소 세 가지가 있다. 각각 에르그(ergon; 일과 에너지를 뜻하는 그리스어), 감정(sentiment), 태도(attitude)가 있다. 커텔이 주장한 에르그는 총 11가지 종류(분노, 보호, 호소, 안전, 호기심, 자기표현, 혐오, 자기굴복, 군거성, 성, 배고픔)이며, 그가 요인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에르그, 감정, 태도가 도식으로 표현된 것을 커텔은 역동적 격자(dynamic lattice)라 불렀다. 격자 내에서 보조(subsidiation)를 통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는데, 이것을 이미지로 표현하곤 하였다.
커텔은 성격의 객관적 측정을 위해 생활기록법(Life records), 질문지법(Questionnaries), 검사법(Tests)
을 제안하였다. 향후 커텔은 16가지 성격요인(Personality Factors)검사라 불리는, 이른바 16PF를 개발하여 향후 현재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커텔은 특질을 찾기 위해 컴퓨터를 적용하여 양적 연구를 실행했으며 인간 본연의 보편적인 성격특성을 발견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일부 학자들은 연구방법과정이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공식적인 과정으로 인간을 평가하려 한다는 비판이 있으나, 그의 엄격한 연구 방식은 과학적 연구 방법론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