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최초 10층 높이로 지어진 전일빌딩은 4차례에 걸친 증축된 광주 금남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전일빌딩이 있는 금남로는 일제강점기 3.1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당시 마지막까지 계엄군에 맞서 싸웠던 장소이기도 하죠.
금남로란 이름이 만들어지는 시기부터 우리 민족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남이란 권율의 사위로 임진왜란과 정묘호란에서 큰 공을 세운 정충신이 인조에게 금남군이란 봉호를 받은것에서 유래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불의를 참지 못하고 끝까지 항거하는 정신이 이곳에 흐르고 있습니다.
전일빌딩 안으로 들어가면 5.18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이 헬기로 시민군을 향해 쏜 탄흔 245개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당시 치열했던 현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헬기에서 쏟아내는 탄환을 마주하며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그러면서도 계엄군에 맞서 싸워 무엇을 지키려했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차공간으로 사용될 뻔한 전일빌딩은 2020년 5월 11일 전일빌딩 245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광주 도심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테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운영되는 공간이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