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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산적자 Jun 04. 2019

항상 시간이 부족한 당신을 위한 글

주도적 삶을 살기 위한 시작, 시간 관리


<계획적인 삶의 베이스 캠프>

개인적인 고백으로 글을 시작한다.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예상하지 못한 일에 부담과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한다. 매일, 매주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그에 따라 실천하는 편이다. 이런 계획적이지만 피곤한 삶의 원인을 살펴보면 회사 생활의 영향이 크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이고, 그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습관대로 개인적인 삶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늘은 인류에게 주어진 공평한 자원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적어보도록 하겠다. 








<계획하고 시작하는 하루>

회사에 출근한다. 노트나 아웃라이너 프로그램에 무슨 일을 할지 계획하고 시작한다. 매일 계획을 짜고 일을 시작하려고 노력한다. 까먹을까봐 '계획'이라고 적어놨다. 출근하자마자 팀장에게 불려가서 시달리다 오후에 정신을 차릴 때도 있다. 그런 날은 운수가 나쁜 날이다. 이런 날은 되도록 없어야 한다.


나의 바람대로 하루를 계획하고 업무를 시작하면, 하루가 나의 리듬대로 흘러갈 확률이 높다. 중간에 일이 끼어들더라도 내 업무의 계획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거절하거나, 일의 순서를 적절하게 재배치할 수 있다. 그냥 닥치는대로 일을 처리하면 끼어드는 일을 관리하지 못한다. 운전할 때 끼어드는 모든 차에게 양보하면 내 차가 앞으로 못가는 상황과 비슷하다. 


하루 계획을 짤 때, 일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해본다. 예측 시간을 적어 놓은 이후 큰 효과를 경험했다. 그냥 적어 놨지만 그 시간이 목표가 된다. 적은 시간 안에 일을 완료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실제로 걸린 시간을 적어 놓으면, 추후 비슷한 일을 할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얼마나 시간을 쓰는지 확인>

업무에 드는 시간을 측정하는 부분에 대해 이어서 말해보려 한다. 이만큼 시간을 투입해야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에 걸린 시간을 측정해보면, 더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수치로 측정하고 나면 우리는 목표가 생긴다. 게임을 해도, 같은 스테이지를 더 짧은 시간 안에 완료하고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게 우리의 본능이다. 같은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고 이전보다 잘하는 게 우리의 목표이다. 이렇듯 수치화하면 뚜렷한 목표가 생긴다. 우리는 더 잘 하고 싶은 욕구가 기본적으로 내재돼 있고, 측정된 수치는 욕구의 발현을 가속한다.


회사에서 일에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는지 측정하고 관리하면 개인 생활에서도 효과가 있다. 개인적인 생활에서는 일 이외에 하고 싶은 일에 실제 시간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운동, 책쓰기, 블로그 등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다. 시간을 측정하기 시작하면서 깨달았다. 나는 하고 싶은 활동에 실재적인 시간을 쓰고 있지 않았다. 시간을 측정하면서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있다.





<쓴 시간에 대한 피드백>

앞에서 말한대로 자신이 어느 활동에 시간을 쓰는지 알 수 있으면 자신의 업무나 삶이 계획대로 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계획대로 돼야 하는 건 노래 가사만이 아니다. 우리의 일도, 삶도 계획대로 되고 있는지 측정하고 객관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지식 관리자의 시간은 꼭 측정되고 관리돼야 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계획대로 살지 못한다. 관념적인 시간과 실제로 보낸 시간의 차이는 우리의 인식과 실제의 왜곡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정말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해 10분이면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일이 있다. 실제 처리 과정을 보면 1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자신에게서 5분 만에 끝나더라도 결재 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한 일은 work라는 구분으로만 시간을 측정한다. 그리고 반복되는 일은 시간을 예상하고 측정하면서 일 한다. 이전엔 반나절 걸리던 일을 2-3시간 만에 끝내는 경우도 있다. 들어가는 시간을 알게 되니 미리 업무를 계획하고 챙길 수 있었다. 그리고 끼어드는 일과 우선순위 조절을 쉽게 할 수 있었다. 회사 생활과 개인 생활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일은 운동, 블로그, 유튜브, 글쓰기 등으로 나눠서 측정하고 있다. 매일 해야 하는 일도 있고, 특정 기간 동안 정해진 목표를 완수해야 하는 일도 있다. 들어간 시간이 시각적으로 보이니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계획을 짜야 내가 퍼지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일을 짧게 돌려가면서 하는 걸 좋아한다. 하는 일마다 집중의 정도와 유지 가능 시간이 다르기에 맞춰서 처리하는 편이다. 이렇게 시간을 측정하면 자신의 생산성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할 때 하고 쉴 때 쉬자>

지금까지 회사와 개인의 시간을 살펴봤다. 이처럼 계획하고 시간을 측정하며 일하면 자신이 설정한 방향으로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회사에서 시간을 다루는 연습을 한다. 그러면 개인의 삶에도 적용 가능하다. 남는 시간이 생기면 회사에선 제안 활동이나 업무 고도화에 시간을 쓴다. 개인적 영역에선 할 일을 다하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우리는 하루하루 계획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통해 주간, 월간, 연간, 중기 계획을 연습할 수 있다. 원하는 곳에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려면 우리는 회사에서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한다. 시간 관리를 통해 주도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누리자. 시간 관리는 생각대로 되는 삶에 가까워지는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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