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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산적생산자 Aug 11. 2019

부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아빠, 나는 언제 부자가 되나요?



재테크의 클래식을 만나다


이전부터 재테크를 하려면 꼭 봐야 한다고 하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이제서야 읽었다. 평소 물질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를 갖고 있는 사람인지라 돈을 좋아하면서도 멀리 하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만난, 경제적 자유를 이룬 독일인 멘토에게서 이 책을 꼭 읽어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휴가를 이용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부자 아빠 VS 가난한 아빠


저자는 자신의 실제 아빠와, 친구의 아빠를 비교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재산을 모아나가야 하는지 보여준다. 실제 아빠는 가난한 아빠다. 고등 교육을 받고 공직에 있으면서 연봉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집을 사는 데 빚을 내고, 매월 고지서에 시달리며 결국 죽을 땐 빚만 자식에게 남기고 간다. 항상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서 좋은 전공을 배우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게 인생을 잘 사는 길이라고 아들에게 가르쳐준다. 


반면 부자 아빠는 고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몇 개의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저자 친구의 아빠다. 저자와 친구(자신의 아들)에게 경제 관념을, 돈을 모을 수 있는 부자가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쳐준다. 아이들이 돈에 대해서 몸소 경험하게 하면서 가르친다. 부자 아빠가 말하는 부를 쌓는 핵심은 현금 흐름과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자산과 부채에 대한 새로운 시선


부자 아빠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회계의 자산과 부채의 개념에 대한 다른 시선을 제시한다. 부자 아빠의 말로는 돈을 만드는 것은 자산, 그리고 지출을 만드는 것은 부채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회계 상식으로는 부채도 자산에 포함시키는 게 정상인데 현금을 만드는지 아닌지에 따라 자산과 부채로 나누는 것이다. 빚 내서 집을 사는 건 지출을 만드는 바보같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집을 소유가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한다. 






현금 흐름의 차이가 부와 가난을 구분한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현금 흐름의 다름을 보여준다. 가난한 사람은 월급을 받으면 바로 다양한 공과금 및 이자 등의 지출로 나간다. 그런데 부자의 현금 흐름은 우선 투자에 자신의 돈이 들어가서 투자에서 얻은 수익으로 지출을 부담한다. 그리고 기업을 소유하고 있을 땐 더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 봉급 생활자는 원천 징수라고 해서 세금부터 내고 월급을 받는다. 그런데 법인을 소유하는 이는 모든 지출이 이뤄진 후에 세금을 낸다. 그래서 현금 흐름과 합법적인 절세를 하는 게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알려준다. 


실제로 로버트 기요사키의 투자를 보면 부동산, 주식 투자가 많다. 저평가된 부동산을 매입해서 그걸 단기간 소유하고 있다가 시세 차익을 남기고 판다. 그런 과정에서 미국의 세법을 이용해서 세금을 절세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부풀리는 방식을 이용한다. 주식은 주변 부자 친구들의 정보를 이용해서 상장하려는 주식을 미리 매입하는 방식으로 수십에서 수백배를 번다고 나온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결국 부동산과 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법이라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사업가적 면모를 발휘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면 모든 지출 이후에 세금을 내므로 절세 효과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다. 그리고 법인은 개인의 책임 소재가 제한되기 때문에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일단 현금 흐름에 대한 개념을 익히기 시작하니 내가 앞으로 재테크를 하는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약간의 모순과 의구심


그런데 약간의 모순이 발견되는 게 부자 아빠의 친구와 자신이 학교에서 유일하게 돈이 없는 집안 아이라고 했는데, 친구의 아빠는 부자라고 나온다. 나중에 책을 다 읽고 나니 처음 스타트부터 거짓말을 한 건 아닌지 의심이 됐다. 그리고 로버트 기요사키는 암웨이에서 일했다. 나중에 출시된 책을 보면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게 암웨이 교육에서 적극 홍보 되면서 잘 팔린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담긴 포스팅도 봤다. 그리고 로버트 기요사키는 파산한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다시 돈을 벌어가는 모습을 보면 돈 버는 방식은 잘 알고 있고, 노하우가 있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저자의 모든 말을 믿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어찌 보면 단순한 원리를 보여주지만, 이런 발상의 전환은 앞으로 우리가 수입을 만들어내는 곳에 투자해야 한다는 걸 말해준다. 더욱이 현재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 대출해서 집을 산다는 건 투자 관점에서 보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일 같다. 이 책의 유용한 관점을 취하면서 나는 콘텐츠 자산을 쌓아가기로 다짐했다. 책, 블로그, 유튜브 등 향후 내가 가만히 있어도 수익을 일으킬 수 있는 수동적 수입을 만들어나가도록 결심하게 된 책이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저자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여러 경험을 해봐야 자신이 향후 뭔가를 할 때,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공감이 갔던 일화는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신문사 기자에게 마케팅광 영업 기술을 배워보라고 조언한 것이다. 자신의 콘텐츠가 좋더라도 팔 수 있는 방식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로버트 기요사키는 제록스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 나는 영업의 반대쪽 공급체인에 있는 사람인데 영업이라는 직군도 한번 경험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다른 이를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는 건 삶을 원하는대로 살아갈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사실 관계에서의 모순과 지나친 자기 책 홍보, 그리고 저자의 네크워크 마케팅 홍보나 파산 같은 수상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줬다. 그리고 저자가 말한대로 새로 배우는 교육에 항상 투자하고, 배운대로 실천해야 뭐든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도 인상 깊었다. 자신이 필요한 분야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와 돈을 자신에게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부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알 수 있었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는 책이었다. 이 글을 보면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바로 책을 주문해보는건 어떨까? 나는 근처에서 부동산 특강이 있길래 다녀와서 이 글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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