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의 어린이집 첫 등원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날. 아직 휴직이 한 달 남은 아빠와 등원 길을 나섰다. 아이는 어린이집을 오르는 언덕부터 처음보는 어린이집 친구 아빠의 손을 잡고 올라갔다 한다.
새로운 친구들을 반겨주는 노래가 들려오자 아이는 누가 부른듯 중앙 무대로 나간다.
처음보는 아이들과 다른 부모들, 선생님의 틈에 거리낌없이 앉는다.
아. 그렇구나. 어제가 우리의 온전한 마지막 양육 시간이었구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순간이 또 그렇게 말없이 지나간다.
아마도 나는 아이가 내게 떨어지는 연습보다,
내가 아이에게 떨어지는 연습이 더 필요한가보다.
아무래도 나보다 더 난 놈이 태어난 것 같다.
-제목과 내용의 문구는 [일본 광고 카피 도감] 이라는 책에서 감명깊이 읽은 카피라이팅 문구를 각색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