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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과 글로벌 비즈니스의 변화는 기존의 HRD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2025년은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의 혁신, 포용성과 다양성(DEI) 등 HRD(인적자원개발) 차원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IT 연구 및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Gartner)는 최근 발표에서 향후 HRD의 핵심 이슈가 될 5가지 우선 순위를 제시하기도 했지요. 가트너가 강조한 우선순위 항목은 ▲리더 및 관리자 개발, ▲조직 문화 강화, ▲전략적 인력 계획, ▲변화 관리, ▲HR 기술 최적화로 총 5가지로, 이러한 항목들은 앞으로 HRD가 단순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넘어,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처럼 변화의 가운데에 선 HR은 직원들의 AI 기술 향상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 역할 설계 및 경력 개발 촉진에 있어 전략적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조직의 민첩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지요. 2025년에 기업 내 HR 및 HRD 담당자들은 조직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인재 개발과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HR 리더들이 주목해야 할 5가지 핵심 영역을 먼저 살펴보고, 2025년 HRD를 정의하는 주요 트렌드와 조직이 나아가야 할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 봅니다.
앞서 짧게 언급했듯이 가트너는 2025년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에는 다양한 규모와 산업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1,400여 명의 글로벌 HR 리더들이 참여했으며, HR이 직면한 주요 과제들과 해결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고자 했습니다.
조직의 리더와 관리자가 증가하는 책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약 75%의 응답자가 관리자로서 업무 범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으며, 약 70%는 현 시점의 리더와 관리자들이 중간 관리자들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전통적인 리더십 개발 방식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단순 세미나와 강의에 참석하기보다도 팀 빌딩과 네트워킹, 협업과 같은 활동에 투자하여 자신의 팀을 높은 성과로 이끌면서도 다른 팀들의 성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직의 비전과 실제 조직문화 간의 일치는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약 57%의 HR 리더는 관리자가 팀 내에 제대로 된 조직문화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으며, 53%의 HR 리더들은 그들의 상급자, 즉 경영진들이 지향하는 조직문화 실현에 있어 별도의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는데요. 실제로도 많은 조직에서 조직문화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구에 참여한 CHRO의 97%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조직문화에 변화를 주고싶어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바람직한 조직문화의 방향성은 리더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리더들이 전반적으로 가치, 행동, 프로세스에 조직문화를 내재화하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적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조직문화 강화에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래 인재의 요구를 예측하고 이에 맞는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약 15%의 조직만이 전략적 인재 전략을 실행하고 있어, 장기적인 비즈니스 목표와 인재 전략 간에 격차가 존재하는데요. 대부분의 인재 전략은 1년에 한정되거나 단순한 인원수에 맞추어 운영된다고 합니다. 효과적인 인재 전략(SWP; Strategic Workforce Planning)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막막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그 범위를 확장해보고 실현 가능한 단위로 전략을 세분화하며 계획을 수립해보시기 바랍니다. 단계적으로 접근한다면 복잡성을 극복하고 분명 효과적인 전략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급변하는 업무 모델과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인해 직원들이 많은 변화와 피로감을 겪고 있습니다. 73%의 HR 리더는 직원들이 이러한 변화에 지쳤다고 느끼며, 74%는 관리자가 변화를 효과적으로 이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했는데요. 변화에 대한 피로감이 조직의 성과와 개인의 기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HR 담당자라면 변화관리에 집중하고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들에게 권한을 부여해 강력한 변화 실행을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지속해 보세요.
효율적인 인재 운용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HR에도 기술의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HR 부서는 기술을 활용해 전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전략적 활동에 할애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절반이 넘는 HR 리더(55%)는 현재의 기술이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며, 약 51%는 기술 투자에 대한 ROI를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HR 기술을 활용하는 리더라면 어려운 경제 환경과 노동 시장 조건 속에서도 HR의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해야 하며,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의 위험과 이점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HR 기술은 이제 직원들의 업무와 HR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HR 프로세스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트너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HR 리더들은 현재 직면한 실제적인 도전과 조직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전략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처럼 2025년에도 인재 확보 관련 트렌드는 HRD에서 중요한 주제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급변하는 환경 속 HR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고, 이들이 조직과 인재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탐구해봅시다.
AI는 HRD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조직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HR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AI 리터러시를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수화되고 있는데요. 특히, AI와 인간이 협력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접근 방식은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직원 역량 강화와 업무 혁신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HR의 전략적 도구로 자리 잡는 동안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를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구축은 지속 가능성을 위한 또 다른 필수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포용적인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자세히보기)과, 신뢰와 공감 기반의 조직문화(자세히보기)는 직원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업무 몰입도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다양성과 형평성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은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수용하는데 적극적이며, 혁신의 기반이 되는 유연성을 확보하는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킬 기반 학습과 지속적인 재교육 및 역량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과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직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학습과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조직은 직원들의 재교육(Reskilling)과 역량 강화(Upskilling)를 통해 숨은 인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굴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조직 내부에서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몰입도와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이를 통해 조직은 내부와 외부의 인재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며,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습니다.
앞서 설명한 지속적인 역량 개발(업스킬링&리스킬링)이 내부 인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외부 인재 확보 전략은 조직이 새롭고 다양한 시각을 받아들이는 데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특히, 해외를 중심으로 시작된 긱 이코노미(Geek Economy)의 확산(자세히보기)과 다이렉트 소싱과 같은 전략은 인재 확보의 경계를 확장하며, 필요에 따라 특정 기술이나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빠르게 영입할 수 있어 인재 운용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동시에, 숨겨진 인재를 발굴하고 이를 조직의 필요에 맞게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단기적인 성과뿐 아니라 조직의 다양성과 혁신성 증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부와 외부의 인재 활용 전략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조직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인재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스킬 기반 학습과 역량 개발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접근방식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원들의 학습 효과를 분석하고, 필요한 개선점을 파악하여 HRD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데이터 기반 HRD를 통해 학습 성과와 직원 참여도를 면밀히 분석하는 과정은 단순한 교육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략적인 인재 관리로 이어지며 조직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AI와 HR의 통합 트렌드와는 별개로, 각종 기술의 발전은 HRD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인간 고유의 역량과 조화를 이루며 협력하는 방향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화 기술이 반복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에 강점을 보인다면, 창의성, 감성 지능(EQ), 전략적 사고와 같은 인간의 능력은 기술과 조화를 이루며 더 큰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협업은 단순히 AI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능력을 강화하며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기술과 인간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할 때, 조직은 더욱 복잡하고 고도화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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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주요 트렌드 이외에도 2025년 HRD를 이끌 주요 이슈는 매우 다양합니다. HR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조직의 성장을 지원하거나, 지속 가능한 조직 정책과 교육이 중요해지는 등. 조직이 변화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이슈들이 산재해 있지요.
다가오는 2025년에도 HRD는 단순한 학습과 개발을 넘어,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아갈 것입니다.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인 만큼, HRD 담당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세심한 전략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HRD 담당자들이 이러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더 큰 가능성을 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source : SHRM 2025, Forbes, UNLEASH World, Gar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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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교육을 넘어 기업 성장까지 함께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