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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요노족(You Only Need One)'이라는 새로운 소비자 집단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요노족은 과거 '욜로(You Only Live Once)' 처럼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자신이 진정으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하나에 집중하는 선택적 소비 성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소비를 줄이는 절제형 세대가 아닙니다. 욜로가 현재의 즐거움을 위한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면, 요노족은 그 경험이 미래의 삶, 커리어, 성장과도 연결되어야 의미 있다고 여기는 세대입니다. 마이크로은퇴(Micro-retirement)처럼 일과 쉼, 자기계발을 유연하게 병행하며 삶을 설계하는 태도 역시 이들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즉 단순한 소비를 넘어 경험 중심 가치관의 연장에서 살아가는 실용적인 실천자들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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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경험 중심 사고방식은 소비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요노족은 일하는 방식부터 조직문화, 학습과 성장에 이르기까지 기존 세대와는 다른 태도와 가치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마이크로은퇴를 실현할 수 있는 유연한 커리어,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경험 중심 학습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자연스럽게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HRD 담당자라면 이들의 세대적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맞춘 학습 경험을 어떻게 설계할지 기획해야 합니다.
과거의 HRD는 일방적으로 편성된 콘텐츠를 정해진 시간에 제공하는 이른바 공중파 방송형 학습 방식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지금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요노족 직원들은 유튜브나 넷플릭스처럼 보고 싶은 것을, 원하는 시간에,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학습하는 데 익숙한 세대입니다. 이러한 세대에게 과거처럼 일괄 편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학습에 대한 몰입도나 흥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요노족은 디지털 콘텐츠와 모바일 기반 학습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궁금한 건 바로 검색하고, 필요한 만큼만 빠르게 배우는 방식에 익숙하죠. 이런 학습자에게 정해진 커리큘럼, 집합 교육, 일방향 강의 중심의 기업교육은 너무 느리고, 내 업무와도 연결이 안 된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왜 이걸 배워야 하죠?”, “제 일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이런 질문은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배움에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나오는 겁니다. 결국, 정해진 교육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만으로는 요노족의 관심을 끌거나,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습니다.
요노족으로 대표되는 Z세대는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직접 찾아보고,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데 익숙한 세대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배워야 하니까 배우세요" 같은 일방적인 말은 쉽게 거리감을 만들 수 있죠. 이들에게는 무엇을 배우느냐 보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말하느냐가 훨씬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HRD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에 머문다면, 요즘 세대에게는 의미 있게 다가가기 어렵고 교육의 신뢰도나 영향력도 자연스럽게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일하면서 배우는 게 제일 좋아요.” 학습과 실무를 따로 떼어놓기보다 업무 속에서 직접 익히고, 적용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더 선호합니다. 무언가를 외부에서 ‘배워야 한다’는 형식보다 실제 과업과 연결된 실용적이고 목적 있는 학습 경험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거죠. 그래서 HRD도 이제는 개인 업무에 밀착된 학습 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세대는 검색하고, 요약 영상을 보고, 챗GPT로 보완하는 학습 방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이미 AI와 협업하고, 유튜브로 독학하며, 생성형 AI로 학습을 확장하고 있죠. 하지만 HRD는 여전히 일방적인 추천 중심 콘텐츠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HRD는 그동안 추천 중심 콘텐츠에 집중해왔지만 이제는 개개인에게 맞는 학습 경험을 설계하는 큐레이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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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요노족의 학습 방식에 부합하는 교육은 어떤 형태여야 할까요? 앞서 살펴본 요노족의 교육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특히 요노족은 정해진 강의를 수동적으로 듣기보다 스스로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선택해 학습하는 방식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요노족의 몰입을 유도하는 4가지 교육 트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불필요한 정보는 피하고 나에게 꼭 맞는 콘텐츠만 선택하려는 학습자에게 딱 맞는 방식입니다. AI 분석을 기반으로 학습자의 관심사, 직무, 학습 이력에 따라 지금 필요한 콘텐츠만 골라주는 맞춤형 추천 서비스로 선택 피로를 줄이고 학습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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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배우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 중심의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방식입니다. 업무 중 필요한 순간에 짧고 핵심적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여 실무에 즉시 연결되는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성과와 연결되는 실질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학습자에게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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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학습 구조를 뒤집어 이론은 스스로 학습하고 강사와는 실습·적용 중심으로 학습하는 차세대 교육 방식입니다. 자신의 속도와 관심에 맞춰 콘텐츠를 선택하고 몰입할 수 있어, 선택과 집중을 중시하는 학습자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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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분 내외의 짧고 핵심적인 콘텐츠로 구성되어 불필요한 설명 없이 딱 필요한 만큼만 제공됩니다. 특히 긴 강의나 복잡한 구조를 부담스러워하는 학습자에게 짧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몰입도와 실천력을 동시에 끌어올립니다.
따라서 변화된 시대에는 기업이 요즘 세대의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특성을 반영해 학습 제도를 개선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아울러 HRD는 기존 교육 방식을 점검하고, 유연하고 몰입도 높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전략적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그 중심에 바로 유밥 스마트러닝 모델이 자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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