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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Aug 26. 2021

퇴사하셨어요?

사라진메일 주소

안녕하세요, 팀장님. 어제 K 부장님께 메일 드렸는데, 혹시 퇴사하셨나요?
메일이 반송되었더라고요.


거래처에서 연락이 왔다. 

K부장과 P과장한테 메일을 보냈는데 K부장은 없는 메일 주소라고 반송이 왔고, P과장은 연락이 안 된다며 나에게 어찌 된 건지 물었다. 그러면서 P과장도 혹시 퇴사한 건지 넌지시 물어왔다. 

그 질문에 나는 나도 모르게

"P과장 아직은 잘 다니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그런데 말을 내뱉고 나니 아차 싶었다.

"아! 말이 잘못 나왔네요. 네, 회사 잘 다니고 있습니다. 허허~ 지금 미팅 중이라 연락을 못 받은 걸 거예요."라고 다시 답했다. 


다행히 조금 친한 거래처라 웃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안다며 상황을 넘기긴 했지만 속으로 허걱 했다. 


아무쪼록 이미 퇴사한 K부장과 언젠가 퇴사할 P과장의 앞날에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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