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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Aug 11. 2022

나쁜 궁합, 좋은 궁합

MBTI 완전 반대 성향

나는 ESTJ-A, 남자 친구는 INFP-T 


남자 친구와 MBTI를 해보니 나는 ESTJ-A, 남자 친구는 INFP-T로 완전 정 반대의 성향이 나왔다.

MBTI 궁합을 살펴보니 '최악'이란다.


그런데 완전 반대되는 성향이면 매번 싸워야 할 텐데 나는 남자 친구가 참 편하고 좋다.

물론 중간중간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남자 친구가 편하다.

의지가 되고 믿음이 있다.


오늘 책을 읽다가 하나의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다.

"운명학에서 말하는 결혼이란 '나와 180도 반대편에 서있는 것들'과 손을 맞잡는 것이다.

나와 반대되는 극성의 사람을 만나 나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에 균형을 맞추어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서로 다른 남녀 두 사람이 생의 전반(사회적 경력, 자녀, 재정 등)에 걸쳐 협력관계를 형성하면서 서로의 삶을 고양시키는 것이다.

나아가 '궁합이 좋다'는 것은 결혼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결합시킴으로써 운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생각해보니 나와 남자 친구의 성향이 서로 다르니 나의 장점을 살려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꼼꼼하고 계획적이라 결혼 준비를 할 때도 놓치는 것 없이 진행한다.

반면 남자 친구는 포용할 줄 알아서 내 의견에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따라준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맞는 것이었다.

내가 잘하는 것, 그리고 남자 친구가 잘하는 것, 내가 부족한 것, 남자 친구가 부족한 것을 서로 보완하고 있었던 것이다.


MBTI 궁합에서는 최악으로 나올지언정, 나는 이 관념을 깨고 '좋은 궁합'으로 에너지 균형을 잘 맞춰가야겠다.


우리는 다르기 때문에 '찰떡궁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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