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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Nov 09. 2022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운이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없을까...


나는 부정적인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경향이 있었다.

내가 남보다 능력 있는데 인정을 못 받는다는 프레임.

남자복이 없어서 내가 딱 원하는 이상형을 못 만난다는 프레임.

내가 해준 것만큼 돌려받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이라는 프레임 등등.

그러다 보니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안타깝고 가엾고 운 없고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갖은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다 보니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고, 나한테 주어진 불공평한 상황에 대해서 한탄하고 속상해하기만 했다.

'나는 왜 이렇게 지지리도 운이 없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면서 받는 건 이것뿐인지...'라며 내 삶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었었다.


내가 나를 생각하는 프레임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아이라고 보고 있으니, 나는 오로지 내가 받는 불공평한 상황에만 몰입되어 있었다.

그러니 당연히 나는 나 스스로를 운도 없고, 노력에 비해 대가를 못 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나는 부정적인 상황에 몰입되어 있으니 그것만 더 크게 확대되어 본 것이지,

절대 내가 운이 없거나 부당한 대우만 받거나 인정을 못 받는 게 아니었다.


근래에만 봐도 청첩장 모임을 하러 사람을 만나러 가면,

오히려 밥을 얻어먹으며 축하를 받고 있고,

학교에서도 내가 한 노력보다 좋은 성적을 받았으며,

회사에서도 별다른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시간을 사용하며 보내고 있고,

업계에서도 내 능력보다 뛰어난 분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동일한 상황도 누군가는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누군가는 부정적으로 보는데,

나는 부정적인 기운이 많았던 사람이다 보니,

세상을 보는 눈이, 나를 보는 눈이 그저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나는 물병에 물이 반이 남아 있으면

"물이 반이나 남아 있어!! 얼마나 다행이야"라고 하는 게 아니라

"물이 이거밖에 안 남아서 어떡해.. 앞으로 어떻게... 힘들 거 같아.. ㅠㅠ"라고 말하며

내 상황을 더 힘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나의 상황을 부정으로 이끌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나는 받는 게 많은 사람이라고.

나는 희망을 보는 사람이라고 감사하며 살겠다.


에너지라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이 더 달라붙고, 부정적으로 보면 부정이 더 달라붙듯이

나는 앞으로 나에게 희망과 긍정이 더 많이 따라올 수 있도록 나의 기운을 밝고 긍정적으로 변화시켜나갈 것이다.

나는 매일 아침 소원 일기를 쓰면서 마지막에 아래와 같이 글을 쓰는데, 이 글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그리고 긍정 에너지도 얻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아침마다 나에게 주문을 외울 것이다.


"이렇게 운이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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