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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Jan 09. 2023

성장하고 싶다면 나를 불편하게 만들어라

불편함을 다시 편안함으로 만드는 과정이 성장이다

아.. 하기싫다.

가끔 나를 혼란하게 만드는 정의가 있었다. 


행복은 내 마음의 상태를 편안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건데, 반대로 내가 성장(영어 공부, 자격증 공부 등) 하기 위한 선택을 함에 있어서는 종종 '하기 싫은 것을 해야만 하는' 마음의 부담으로 오히려 내 마음 상태가 불편하고 불안할 때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천하면 좋지만 하기 싫은 것들을 할 땐 진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즐거움이 아니다 보니, 해야만 한다는 압박 속에서 최대한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고 막판엔 자기 합리화를 하며 아예 내려놓게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에 대한 정의가 내 머릿속에서는 명확하지가 않았다.


영어 공부도 '한다 한다' 해놓고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였고,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은 생각으로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도 이런 노력을 하는 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 이에 대한 정의가 재정립됐다.

최근에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영어 강의 하나를 신청했는데, 거기서 백백 프로젝트라고 해서 100일 동안 10명 정도로 구성된 팀 안에서 공부한 것을 증명하는 게 있었다.

디포짓도 있고, 매일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을 거고,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도 계속 소통을 해야 하는 것이기에 마음에서는 '불편하다'라는 기운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불편하다'라는 기운의 의견만 반영하고, '성장하고 싶다'라는 기운을 누른다면 나는 또 1년 뒤 '영어 공부해야 하는데...'라는 후회와 자책으로 나를 타박할 게 뻔했다.

지금 당장 '하기 싫은 마음'이 있더라도, 나를 '불편하게 하는 성장'에 대한 선택을 하는 것이 옳았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선택을 원한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을 불안하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에 대한 귀찮음으로 편안한 선택을 한다.

하지만 성장에 있어서는 나를 불편하게 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그 불편함을 다시 편안함으로 만드는 과정이 있어야만 한 단계 점프업을 한다는 것임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싫었던 운동이었지만 습관화를 만들면 오히려 안 하는 날 몸이 찌뿌둥해지는 것처럼,

독서를 하면 잠이 왔던 나였지만 습관화를 만드니 오히려 독서를 통해 얻는 정보가 많아지면서 틈틈이 책을 읽게 되는 것처럼,

나는 지금 당장의 '하기 싫음'에 복종할 게 아니라 그 단계를 넘겨 '즐거움'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성장의 큰 지름길임을 느꼈다.


이 생각이 들자마자 나는 영어 스터디 100일 프로젝트를 바로 신청했다.

사실 지난주부터 할까 말까 고민하고, 주말엔 무슨 일이 있으니까... 평일엔 바쁘니까...라는 핑계를 대고 미루고 있었는데, 일단 해보자는 생각에 미치니까 할 수 있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요즘 내가 일기를 쓰면서 자주 쓰는 말이 하나 생겼음을 느꼈다.


해보자

라는 단어인데, 이 말이 요즘 나한테 큰 힘을 주는 것 같다.

성장을 원한다면 그 과정이 마음 편해질 때까지 일단 해보자!

이번 영어 공부는 100일간 잘 실천해서 꼭 습관화로 만들 거다!


성장하고 싶다면 나를 불편하게 만들어라.
그리고 그 불편함을 다시 편안함으로 만드는 과정이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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