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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Jan 03. 2024

당신이 실패한 이유는 강한 열정 때문이다

이글이글 열정을 내려놔도 된다

이번에 이건 끝을 내고 말 거얏!!!!!!!!!!!


새해가 되면 다들 열정이 이글이글 타오른다.

빡빡하게 계획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계획대로 따른다.

그렇게 3일 정도는 의욕에 불타오른다.

하지만 그 파워는 어느샌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내일로, 모레로 미루다 아예 포기하기에 이른다.


나 또한 3일 천하 부류의 인간이었다.

하지만 과거 강한 열정에 의해 실패했던 경험을 기억하며,

언젠가부터는 '강한 열정'따위는 내려놓기로 했다.

그리고 열정에 대한 의미를 다시 재정의 했다.


열정이란 '그냥 계속 해나가는 힘이다.'


나는 이 이후로 과도한 열정을 내어 에너지를 초반에 모두 소모하기보다는 아주 작은 걸음이라도 하루하루 해내갔다.

그렇게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영어 수강을 마치기도 했고,

1,800여 일 동안 소원일기를 꾸준히 써나갔다.


각각 해나간 것들에 대해서 내가 소요한 시간은 5분~30분 내외였다.

습관을 만들었고, 그렇게 끝마무리를 해내었다.


열정이라는 건 끊임없이 강한 에너지를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일상처럼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면 초, 중, 고, 대학생 때까지 16년 동안 학교를 잘 다닌 것도 열정이었다.

회사를 14년 동안 다닌 것도 열정이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습관처럼 내가 하루하루 해내간 것이 모두 열정의 힘이었다.


그러니 초반에 너무 잘하려고, 완벽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저 하루하루 해나가는 것 자체가 열정이 있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나를 위해 꾸준히 뭔가를 해온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대견하게 느껴도 된다.


계획표에 '씻기' 하나만 적고, 매일 실천하면서 나에게 '너무 잘 지켜줘서 고맙다. 대단하다'라고 얘기해 보자.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별 게 아닌 게 아니다.
나의 열정이 들어간 정성의 한 발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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