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놀랐음
회사 사람들이 자꾸 뭘 주네.
남편이 카톡을 보내왔다.
날짜를 보았다.
아차 싶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나는 저녁 약속까지 있는데...
남편은 집에서 혼자 밥을 해 먹는 밸런타인데이를 보낸다.
나는 남편에게 큰돈을 선물했다.
(이 땐 결혼은 했으나 각자 회사 근처에서 따로 살던 시기였다.)
나는 밸런타인데이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저녁 일정을 마치고 나는 비싼 페레로로쉐를 사서 남편에게 안겨주었다.
남편. 그래도 나는 1년 전보다 지금 더 많이 사랑해.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