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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Mar 12. 2024

임신준비가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신경 쓸게 많구나

아파도 약도 못 먹고, 커피도 조심해야 하고, 휴가도 아껴 써야 하고.


임신 준비를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걸 내려놓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

임신'가능성'이 있는 몸이다 보니 병원에 가도 약처방을 받는 게 신경 쓰이고,

모임에 가도 '한 잔'의 즐거움이 사라지고,

병원을 가는 날이 종종 있기에 혹시 휴가가 모자랄까 최대한 아껴 쓰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임테기를 하는 날은 희비가 순식간에 교차된다.

이렇게 여러모로 신경 쓰고 맘 조리는 건 당사자만 알 수 있기에 가끔은 '서러움'이 몰려오기도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겪으면서 떠올리게 되는 건 바로 '엄마'.

9달 동안 배에 품고 힘들게 낳아주신 엄마의 희생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정말 부모의 마음은 부모가 돼야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맞는 거 같다.


아무쪼록 올해 안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몸이 아니라 '예비맘'이 되었으면 좋겠다.

청룡띠 만들 수 있으려나?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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