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빌리티 아니면 어때

멋지지 않아도 괜찮아

멋진 글 좀 쓰고 싶은데.
좀 더 있어빌리티 해 보였으면 좋겠는데.

글을 쓰다 보면 좀 더 잘. 좀 더 멋지게. 좀 더 감동적이게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그야말로 있어빌리티 해 보이고 싶은 마음.

그런데 요즘 글을 쓰다 보니 느끼게 되는 건 뭔가 잘해야 한다는 욕심과 부담이 들어가는 순간 글의 길이는 길어지고 내용은 산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수록 글을 쓰기 싫다는 마음도 커졌던 거 같다.

아마도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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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려놓자! 인정 안 받으면 어떤가.

멋지지 않아도 내 글이고, 잘 쓰지 않아도 내 글이고, 어쨌든 내 마음에서 나오는 내 글인데 잘 쓴 글, 못 쓴 글 나눌 필요가 있을까.

나는 그저 쓰면서 즐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