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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May 19. 2021

오늘부터 5일 휴가

여름맞이 준비하기

목, 금 휴가 쓸까 말까... 그래! 써버리자!


샌드위치 연휴여서 그런지 월요일 주간회의를 하는데 13명 중 3명이 빠졌다.

사실 금주에 휴가를 쓸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회의가 끝나자마자 휴가 쓰기로 결심했다.


주말에는 아빠 생신으로 집에 내려가야 하기에 수, 목, 금엔 부산을 한번 가볼까 했는데, 막상 회사를 안 가니 이것저것 할 것들이 생각난다.

저녁에 미뤄뒀던 골프 강습이며, 헬스 PT도 오전 중으로 앞당겼다.

옷장 정리랑 대청소도 한번 해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 겨울 이불을 쓰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봄 이불로 바꿔야 할 것 같다.

갤럭시탭 S7도 구매했는데 유심칩도 구매하고 사용법 공부도 해야 할 것 다.

그동안 미뤄둔 책도 읽고, 다 읽은 책은 정리도 해야 할 것 다.

생각 정리를 안 할 땐 몰랐는데 할 것들이 산더미다.

아마도 이번 휴가는 비우고 채우는 기간이 될 듯 싶다.



솔직히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5일 휴가도 진짜 짧게 느껴진다.

그동안 미뤄둔 것들이며, 하고 싶은 것들 리스트만 적어도 한가득이다.

물론 그 리스트대로 계획한 대로 다 하진 못한다.

책 읽는다 해놓고 유튜브만 보다가 하루가 지나갈 때도 있고,

이번 기회에 디톡스나 해볼까 하다가 그냥 하루 종일 먹고 자고 하면서 하루가 지나갈 때도 있다.

당연히 계획처럼 되지 않는 휴가이기 일쑤다.

하지만 남들 일할 때 쉬는 꿀맛 같은 이 휴가 기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어찌 됐건 이번 휴가 땐 옷장 정리, 겨울이불 정리는 꼭 해야겠다!
여름맞이 준비해야지!


그러나 저러나 휴가 3일 동안 디톡스 하겠다는 의지는 이미 사라졌다.

일어나자마자 먹을 것 찾는 내 모습.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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