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책에 따라 달라지는 반응
어머! 어떡해. 아휴~ 큰일이다! 이거 어쩌지.
신입사원 때는 일하다 오류를 발견하면 큰일이 일어난 거처럼 호들갑이 장난 아니었다.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못하며 식은땀을 흘렸었다.
그러다가 찾은 답은 결국 '상사에게 바로 보고하기'였다.
직장생활 12년 차가 된 지금.
나는 조금 전에 업무를 하다가 지난 분기 때 작성된 자료에서 오류를 발견했다.
'앗! 이런!!'
나는 속으로 이 한마디를 내뱉고, 바로 수정에 들어갔다.
신입사원 때처럼 호들갑을 떨거나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은 없다.
그저 오류가 생겼다는 것에 짜증이 날 뿐, 다음번에는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빠르게 처리한다.
이것이 바로 직장생활의 연륜인가 보다.
신입이었을 땐 어마어마하게 큰일이라 생각됐던 것들이 팀장이 된 지금은 해결 가능한 일로 판단되는 것들이 많다.
생각해보니 나 많이 컸다. 허허.
그러나 저러나 신입사원님들! 떨지 마세요! 선배들도 똑같은 실수 하며 성장한 사람들입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