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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별 Aug 02. 2021

새벽에 태어난 소띠는 '일복'이 터진다

음뭬에~

"일복이 있네. 사람들이 많이 찾을 거야."


예전에 사주카페 같은 곳을 가면 공통적으로 들었던 말이 '일이 끊기진 않을 거야. 네가 가는 곳은 회사가 잘 돼'라는 거였다.

일이 끊기지 않는다는 건 잘릴 걱정 없이 어디서든 내가 '쓸 모 있는 인간'이라는 걸 증명해 주는 거니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럼 나는 쉴 팔자가 아닌가?' 하는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소띠인 친구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동일하게 하는 얘기가 있다.

바로 '일 복이 터진다'는 것.

소가 일을 열심히 하기에 소띠인 우리는 운명적으로 일이 몰린다는 거였다.

그런데 그 소띠들도 태어난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소는 새벽에 일어나서 일을 하기 때문에 새벽에 태어난 소띠들이 더 '일 복'이 많다는 게 일이 많은 소띠 친구들의 의견이었다.


생각해보니 나도 새벽 7시쯤에 태어났는데, 내가 일복이 많았던 건 새벽에 태어난 소띠였기 때문이었나 보다.


나는 45살에 파이어족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꿈을 꾸고 있다고 반드시 이뤄지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30대 에 온 몸을 갈아 열심히 일해왔으니 그때쯤이면 하늘이 돕는 보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왠지 모를 기대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음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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