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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재현 Jul 18. 2021

꿈이 아닌 목표를 쫓는다.

에필로그 2. (변재현 대위)

꿈이 아닌 목표를 쫓는다. 

꿈과 목표는 얼핏 생각하면 비슷하지만, 사실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꿈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을 그냥 상상하는 것이라면, 목표는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것이다. 과거의 나에게 책을 집필하는 것은 꿈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를 목표로 바꾸기로 했고 그것을 실행한 결과물이 이 책이다.

31살의 임관 8년 차 대위, 애매한 나이에 어중간한 경력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높은 수준의 통찰력이나 군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찾을 가능성은 만무하다. 본서의 내용이 군 생활의 정답이거나 정수(精髓)를 담았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청년 장교들의 고민과 성찰을 담아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국방예산 50조 시대, 지금 우리 국군은 군사 강국으로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 강한 군대는 첨단 무기체계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이를 운용하는사람이 중요하다.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때 유능한 인재가 군에 모인다. MIU 군복 입은 민주시민으로서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군을 더 잘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집필했다. 공동 집필자인 최위진 대위와 함께 책의 주제에 대해 사색하고 토론하는 동안 우리도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렇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군을 소개하는 입문서임과 동시에 어떤 군인이 될 것인가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다.  

마지막으로 미완성 인간인 나를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두 사람, 아내 명선과 딸 채은에게 깊은 사랑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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