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폭을 넓혀주는 말 한마디
사회적 규범에 얽매여 사는 사람들이 있다.
대체로 A형의 사람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한다. 나도 A형이다. 생각해보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모든 A형의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고 대체적으로 그런 유형이 많은 건 확실하다. 여하튼 사회적 규범에 얽매여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자신이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할 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이 지키지 않을 때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예를 들면, 한적한 시골마을이더라도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그냥 건너는 사람을 본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 약속시간에 늦을 때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신이 늦을 때와 약속을 한 사람이 늦을 때도 그렇다.
더 사소하게는 '이따 연락할게'라는 말을 하거나 들었을 때도 그렇다. 자신이 '이따 연락할게'라는 말을 했다면, 이따 연락한다고 했기 때문에 늦게라도 연락을 해야한다. 그래야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이따 연락할게'라는 말을 들었다면, 이들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연락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린다. 연락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스트레스의 강도는 세진다. 더불어 왜 연락을 하지 않는지에 대해 숱한 가정과 상황을 생각하고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하다고 생각되는가? 그러나 의외로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다. 이와 같은 상황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규범에 얽매여 사는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자신에게 나타나는 부정적 감정을 느끼기 싫어하는 것이다. 여기서 부정적 감정이란 '죄책감'에 가깝다. 이들을 보고 '과하다', '뭘 그렇게까지 생각해', '답답하네' 등의 생각이 들 수 있다.
혹시 주변에 이러한 성향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계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이해의 폭을 넓혀주자.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돼', '꼭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니야' 등 기존의 강박강념의 폭을 넓히도록 말해주는게 좋다.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사회적 규범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지만, 지나치게 얽매여 사는 것 또한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부분에서는 얽매여 살기보다 '함께' 그리고 '여유있게' 살아갈 수 있으면 건강한 사회라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