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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출근 길

오늘 아침 우리는 이별을 했지

어제는 비가와서 못탄 자전거를 오늘 아침에는 상쾌한 기분으로 끌고 나왔습니다.

제 자전거는 기분 좋은 오렌지 컬러예요. 제 자전거 복장도 기분 좋음을 넘어서 튀는 오렌지 형광색 후드 자켓이랍니다. 후훗  뒤에는 반송할 택배박스를 하나 싣고 신나게 내달립니다.


어~ 바퀴 바람이...


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관리소에 들러 바람넣는 기구를 꺼내고 바퀴에 있는 뚜껑을 열어 넣어 봅니다.


어라... 왜 바람이 도로 나오니?




휠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바람이 빠져 나갑니다.  15분이 넘게 실갱이도 하고 남편과 화상 통화를 통해 이리저리 해보지만 어찌해 볼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묶어 두고....


버스를 타고 회사에 출근 했습니다.

퇴근길에 자전거가 있는 곳까지 걸어 갔습니다. 집과 회사 딱 중간 거리인데, 정말 신나게 걸어 갔네요. 후훗 그리고 도착해보니 바람펌프 끝부분이 떨어져 나가 있습니다. 아마 그곳이 고장났던 모양이예요. 다시 바람을 제대로 넣고 자전거 타고 집으로 무사히 왔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자전거를 어디다 묶어 두지 않고 그냥 바퀴에만 자물쇠를 채워놔서~ 누가 가져갔을까 너무 걱정했었어요. ㅠㅠ


전에 회사친구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1,3,5,7 같다고.

뛰엄뛰엄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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