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조합이 좋아요
uchonsuyeon - 짜파게티와 깍두기
나는 말이죠.~
짜파게티를 먹을때는 꼭 깍두기를 함께 먹어요.
원래 깍두기나 무채를 좋아해서기도 하지만,
약간 느끼할 수 있는
짜파게티를 깔끔하게 잡아주는
깍두기~ 너무 좋아요.
그리고 말이죠.
짜파게티는 옛날 식으로 끓여요.
요즘은 다 끓인 후,
스프를 섞어 먹으면 된다고 하지만,
저는 스프를 넣고 한번더 졸여요.
아마 엄마가 그렇게 끓여주셔서 그런가봐요.
아직도 기억하는 한 자락이 있어요.
라면처럼 국물을 많이 내어 만든 엄마의 ‘짜장면 라면’을 먹고 있었을때였어요.
그때 하교를 하고 온 동생이 문을 열고 들어와 엄마와 나를 쳐다보았지요.
저는 뺏길까봐 고개를 파묻고 맛있게 먹었어요.
엄마는 ‘너 뺏길까봐, 그렇게 고개를 숙이냐’ 라고 하셨지요.
뜨끔.
어찌 아셨을까요.
엄마는 동생에게 하나 더 끓여주마라며,
다시 끓이셨어요.
저는 첫째라서
느낌상, 늘 동생들이 뺐앗아갔거든요.
언니니까 참아~
참 지겨워요.
저는 그래서 큰 딸에게 가능한 그런말은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짜파게티 얘기하다가 주절주절 기네요 ㅎㅎㅎ
아무튼, 나는 짜파게티가 참 좋아요.
거기에 깍두기 고고~
(사실, 어젠 짜파게티와 어머님표 알타리무를 함께 먹었답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릴때 둘째를 한쪽에 안아끼고 그렸어요 ㅜㅜ
어찌나 우는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