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하 너 안 돌아올래?
그렇습니다.
저에게도 “복근”이란 아이가 잠시 스쳐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
때는 바야흐로 10년 전,
후훗 지금 말하면 아무도 안 믿지만, 164cm에 45kg이라는 아주 비리비리 한 사람이었습니다.
키와 몸무게만 들으면 와~ 하는 사람도 있던데, 실제로 보면 40kg는 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마른 체형이었어요.
그때 제가 가장 몰두해서 즐겁게 하던 놀이는?
스윙댄스 좋아요. 저와 다른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도 생겼고, 건강과 재미도 얻었거든요.
지금은 애 둘 아줌마라 꿈도 못 꾸지만요.
후훗, <과거는 늘 아름답고 잘났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인데, 이때 공연단도 하고 강습도 하고 그랬어요. 공연단이니 당연히 공연을 하겠죠? 댄스 경연대회를 나간 적이 있어요. 이 댄스 경연대회를 나가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어요. 스윙댄스는 ‘에어(에얼리언)’이라고 불리는 동작이 있답니다. 파트너 중 한 명을 공중으로 던지고 잡고, 뭐 서커스 비슷합니다. 실제로 서커스의 에어리얼을 접목시켜서 만든 게 스윙댄스의 에어리얼이죠. ㅎㅎ
이 에어 기술을 잘하려면 당근 ‘근육’이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근육이 생성되셨고,
어. 느. 날.
와, 드디어 복근이란 녀석이 발견되었습니다. 두둥.
그리고 댄스대회와 공연이 끝난 후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췄더랬지요.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대여 노다지 같이 어느 깊은 골짜기 속에 숨어 있는지 알 수 없는 그대여.
돌아오라고 하기엔 우린 평행선을 달리며, 떨어져 있나요.
복근 그대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