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접종 후기 (접종일 6/1)

어차피 맞을거, '괜찮다' 가 아니라 어떻게 아픈지 알아나 둡시다.

by chuchu

5월 27일

5월 27일, 네이버와 카카오 맵을 통해 잔여백신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도앱 켜놓고 잔여 백신 언제 나오나! 하고 목 빠지게 기다리다 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PixelSnap 2021-06-03 at 20.46.25.png

"야 그거 지도앱에서 기다리는거보다 그냥 병원에 전화해서 대기자 걸어놓는게 훨씬 나아, 전화부터 해"

(* 6월 3일 이후, 60세 이상 대상자 우선으로 잔여백신 접종되며, 6월 9일 이후부터 30~50대는 네이버나 카카오에 남은거로만 접종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한국인..... 정말 대단해... 남은거 나오는거 기다리는걸 넘어 '남을것이 예상되는' 분량에 미리 예약을 건다니 생각도 못했다 -_-;;;

친구 2는 아예 전화가 잘 안걸릴거 같다고, 퇴근길에 병원에 방문해서 대기자 명단을 걸어놓을거라고 했다.


온라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을 위해 전화나 직접 방문 등으로 잔여백진 접종이 가능하게 해둔것이라고 했는데, 잔여백신이 접종이 절실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는가보다.


그래서 동네에 있는 가장 가까운 접종기관(걸어서 10분) 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다

"저어... 코로나 19 잔여백신 접종 예약을 넣으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네,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생년월일을 말씀해 주세요"

끝이었다; 허망하게 신청이 단촐해서 추가로 물어봤다

"만약 내일 잔여백신 접종 연락이 안 오면 다시 대기 신청을 해야 하나요?"

"아니요, 나오는 대로 연락 드릴거니까 다시 연락 안하셔도 됩니다~"


5월 31일

잔여백신 접종 예약을 했던 병원에서 전화연락이 왔다.

"000이예요~ 잔여백신 예약 주셨죠? 목요일 (6월 3일) 11시에 방문 가능하신가요?"

생각할거 있나;

"네~"

하고 보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잔여백신이면 당일 접종자 노쇼가 일어난 뒤에 대기자에게 접종 순번이 들어오는거 아니었나;;? az백신 개봉후 6시간 지나면 폐기 처리 해야 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목요일까지 그게 남아있는거지?


그런데 관련분야 종사중이신 선생님께서 이런 귀뜸을 해주셨다.

예를들어, 월요일 사전예약자가 46이면 한병에 10인 접종가능한 바이알 하나 개봉이기 때문에, 총 개봉하게 되는 바이알은 5병이 되는데, 마지막 병에서 예약자분들 6인을 접종하면 4인의 잔여분이 남기 때문에 접힌 일정에 따라서 '잔여백신 대기자' 로 등록한 사람들을 위해 예약이 가능하다고.


더불어 6시간 이후 폐기해야 되는 백신의 특성상, '잔여백신 대기자' 를 대상으로 계획을 짤수 있어서 버리는 양을 최소화 할수 있어서 서로 좋은거라고 했다.


더불어.. 생각해보면 10인 접종 가능 백신을 최소 잔량 주사기로 짜내면 12인까지 무난하게 가능하다고 하니 남는 분량을 최소화 하고 접종률을 높히는데 정말 효과적인 정책인거 같다.


6월 1일

무난하게 6월 3일에 접종 연락 오면 주사맞으러 가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후4시 무렵 전화가 왔다.

"000이예요~ 잔여백신 신청주셨죠? 혹시 오늘 접종 가능하신가요?"

"(생각할게 뭐 있어;;)네~ 10분내로 갈게요~"

목요일로 예정된 예방 접종 하기 전에 샤워를 하고 가려고 했는데, 연락이 갑자기 오니 그냥 샤워고 뭐고 얼른 옷 꿰입고 나가기 바빳다. 접종후에는 목욕이나 사우나는 하지 말라고 했다.


병원에 도착하자 카운터에서 질문을 주셨다

"어떻게 오셨어요~"

"잔여백신 접종하러요~"

"아~000님이시구나, 신분증좀 확인할게요"

그리고 접종자 대기 구역으로 이동하여 작성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후 병원에서 15~20분 대기함)

324211.jpg

예진표를 작성했다.

그러고 나서 잠시 대기하다가 의사를 만났다. 진료실에서 의사는 이전 예방접종 이력에 대해서 물었고

이 병원에서 3월에 간염 예방주사 2차 접종까지 마쳤고 접종후 1주일 가량 접종한 팔이 아팠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나는 아스피린으로 혈전 예방이 가능해서 매일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냐. 는 질문을 했고, 의사선생님께서는 살짝 짜증을 내시면서 '그거 아무소용 없는거예요' 라고 하셔서 약간 뻘쭘(..)해짐.


이후 주사실로 이동하여 잔여 백신을 접종하게 되었는데 드디어 접종이 가능하게 되었구나 ㅠㅠ. 하는 감격에 주사기를 촬영해도 되느냐고 물었는데, 간호사 선생님께서 '허가되지 않았어요^^' 하셔서 '아 그렇구나..' 하고 걍 접종을 받는데 집중했다.


접종 소감 (접종 직후)

주사 부위는 이전에 예방접종 맞던 부위보다 훨씬 위쪽이었다. 난 왼쪽 팔에 맞았는데, 코로나 19 백신은 접종 부위가 상완 삼각근

63666.jpeg 저 부위를 말함

에 하도록 지침이 있었고, 그래서 간호사 선생님도 저기다 주사를 잘 놔주셨다.

접종 직후에는


1-vert.jpeg

질병청에서 각 접종기관으로 배포한 이 접종후 이상반응에 대한 서류랑, 내가 사는 지자체에서 배포한 '예방접종 후 안내문' 을 추가로 받았다. 질병청에서 발급한 자료가 '전연령용' 이란 느낌이었다면, 내가 사는 지자체에서 배포한 안내문은 성인(및 어른을 모시고 오시는 자녀분)들에게 이해가 쉽도록 한 안내문이란 느낌. 둘다 매우 도움이 되었음.


접종후 15분

(*병원 대기필수시간. 모든 접종자에게 예외는 없음)

주사 맞고 바로 집에 갈수 없고, 병원에 따로 마련된 '접종후 대기공간' 15분 계시다 돌아가시라는 안내를 받았다. 접종센터에서는 타이머를 들고 기다린다던데, 잔여백신 접종자가 나 혼자인 병원에선 카운터에서 타이머를 걸어놓고 나를 지켜보셨음.


대기중에 잔여백신 접종이라선지 질병청에서 '접종예약 문자' 랑 '2차 접종문자' 가 같이 왔다.

PixelSnap 2021-06-03 at 21.15.09-down.png

그리고 coov 앱에 접속하여 예방접종 증명서를 신청했다.

PixelSnap 2021-06-03 at 20.41.52.png

초반에는 이거 1일 지난 다음에 받아야 된다고 했는데, 이젠 전산 처리가 완전 신속하게 되었나, 접종하고 3분? 만에 이게 발행이 되더라. 드디어 접종자가 되었어!! 하고 벅찬 감동(ㅠㅠ)에 차있는데,


접종 15분 대기부터 이전 예방접종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오더라. 목 뒤가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