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카

소프트웨어 구매전에 영상물 플랫폼에서 정보를 얻어봤자임. 해봐야 안다.

by chuchu

비트세이버 이후 수많은 리듬게임이 나왔고, 비트세이버의 아류작들도 정말 많이 쏟아졌다. 비슷비슷한 아류작중에 그나마 인기를 얻은 애들 몇개 있기는 했는데... (따로 언급 안할것이다. 노잼이었으므로!)

*물론 개인차에 따라 재밌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수 있기는 함. 하지만 대놓고 vr게이머들한테 소프트웨어 제공하고 '영상 찍어주셈' 하고 바이럴한 티가 폴폴 나는 방식으로 마케팅하는거 너무 후져... 으으.


아류작들은 어떻게 해도 아류작밖에 안된다(단언) 비교대상은 항상 카피하고자 했던 게임이 있어야지만 존재하는거고, 그래서 하나같이 실망스럽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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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카는 댄스 센트럴(지금은 유비로 넘어간 저스트 댄스의 전신)의 개발사인 하모닉스에서 제작한 vr게임이다.


오.. 느낌 오지 않는가? 제작사가 하모닉스래. 양키느낌 나는 리듬게임 만드는거 오래전부터 해왔고 잘하던 애들 아닌가....

PixelSnap 2021-12-10 at 15.17.39.png 리퍼럴 크래딧으로 사서 0원임

게다가 이놈은 인간 관절 인식한다는 키넥트 카메라 첨 나왔을때 거기에 눈 돌아가서 엑박이랑 댄스 센트럴 사다가 좁디 좁은 방에서 허부적 거려본 역사가 있는 놈.... (TMI : 근데 고르자면 이놈은 일뽕 들어간 코나미 비마니쪽 리듬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 더 있는 편)


*게다가 오디카 구매전에 vr로 출시된 댄스 센트럴까지 샀었음. 만족도? 높았다. 근데 이건 뭐 리뷰 쓸정도까지 해본게 아니라 나중에 좀 더 자세히....


vr 게임들은 '경험' 이라고 불린다. 남들이 플레이 하는걸 구경하는거, 혹은 유튜브 영상등으로 시청하면서 '만족스러울까?' 를 생각하여 구매를 할까말까 각도기를 재봤자 헛것이라는 것이다. 왜냐. 영상물에서는 사용자가 경험할수 있는 컨트롤러의 햅틱진동이 없다. 그 진동과 6dof (자세한건 검색하시오) 환경에서 경험하는 vr컨텐츠는 평면형으로 녹화되어 송출되는 영상물 플랫폼을 통해 '보기만' 하는 애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인 수준에서 흥미롭고 만족스럽게 사용할수 있는 HMD는 세상에 나온지 이제 2년밖에 안됐다. 썩은물 고인물들이야 영상물 플랫폼에 '이걸 그돈주고 사?' 할만한 장비들을 와장창 들여다가 vr게이머 타이틀 달고 영상 올리고 있다만, 아직까지도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애는 고인물이나 일반인들이나 다 동의할정도로, 컨텐츠 풀이 넓지 않다.


* 대충 직접 해보는거랑 유튜브 쳐다보고 '흐응 이런건가보네' 하는거랑 차이가 매우 크다는 말

,고로 이 글 보고 오디카 그거 뭐 어떻게 하는거야? 하고 유튜브 가서 플레이 영상 찾아서 봐본들 직접 플레이 해보는거랑 완전 다른 느낌일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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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카는 OSU랑 비슷한 형식을 차용하고 있는 게임이다. 아... 이거 또 십덕스런 소리할수밖에 없게 되네(...)

OUS도 리듬게임이다. 태블릿 피시가 상용화 되던 초창기 무렵에 많은 십덕들을 양산한 고인물 리듬게임인데, osu가 화면에 표시된 노트들을 손가락으로 리듬에 맞춰 최적의 타이밍에 터치-릴리즈 했던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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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카는 HMD 컨트롤러의 트리거 버튼으로 동작하게 만들었다. HMD덕에 3차원으로 구현된 6dof 환경에서 날아오는 노트를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컨트롤러 트리거 버튼을 표적지에 쏴서 맞추도록 하고 있는데,


화면에 표시되는 내 손에는 색상이 다른 총 2개가 쥐어져 있다. (최초 지급되는 총기 이름은 스크라이브. 캠페인 모드 진행하다보면 다른 모델링의 총기를 몇개 더 얻을수 있고, 더 추가하고 싶으면 커스텀 옵션 지원하고 있으니 제작하든가, 찾아서 넣어보시면 됩니다.)


비트세이버가 광선검으로 방향에 맞춰 큐브조각을 잘라내는 게임이라면, 오디카는 180도 환경의 허공에서 날아오는 과녁을 레이저 총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쏴서 맞추는 게임인 것이다. 비슷하게 보일수 있지만, 나는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느껴졌음.


대게 오디카 경험했던 플레이어들은 '이 게임 좀 어려운것 같다. 180도 화면에서 노트가 날아오는데 정확한 그 방향에 정확히 겨냥해서 타이밍 까지 맞춰서 총을 발사해야 한다니!' 라고 느끼는데.. 실제 게임내에서 방향 조준에 관한 판정은 꽤 후한편이다. 타이밍에 맞춰 타겟을 쐈을때. 그때 기록되는 점수가 높을수록 뛰어나 플레이어. 이런 도식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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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쓰고보니 약간 클레이 사격같기도 하네. (타겟 터질때 이펙트가 클레이 사격 표지 터질때랑 비슷한 느낌이었음 * 클레이 사격 해봤냐? <-응)


이게 참 흥미롭게 느껴졌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컨트롤러 햅틱 진동.

리듬게임에서 판정이 지나치게 후하다 싶으면 고인물 게이머들에게 후한 평을 받지 못하는 경향성이 약간 있으나... 그렇다고 쉬운건 절대 아님. 180도 방향에서 노트랑 전보 (타이밍 알려주는 보조 원, 타겟에 슛할 타이밍이 가까워질수록 작아진다) 들이 와르르 쏟아지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이때 플레이어가 어렵다고 느끼는건 '제대로 된 방향을 조준하고 있는가?' 하는건데, 컨트롤러가 타겟을 제대로 조준하고 있는지를 진동으로 알려준다. 그 진동이 참 잔잔하고 인상적이었음.


2. 롱노트의 음향효과

음악게임이니 당연히 롱노트가 있겠지요? 튜토리얼에서 가르쳐주기는 하는데, 롱노트는 트리거를 누르고 있으면 처리되는 단순한 방식이고.. 그럼 재미가 없겠지요? 그래서 트리거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팔을 움직이면 그 방향으로 지향성 스피커가 동작한다.


마치.. 비교하자면 비트세이버 플레이어가 큐브를 자를때 나는 효과음 같은게 오디카에서는 총을 쥐고 있는 내 손을 흔드는 방향으로 움직이는걸 들을수 있다는 말!


이게 되게매력적으로 느껴졌었음.


그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1. 운동량은 적은편이다.

사용자는 서있는 상태에서 타겟을 보고 총을 쏘게 되는데, 플레이어가 추가할수 있는 움직임은 총을 쏠 타이밍을 알아차리기 위해 박자를 세기 위해 고개를 까딱거리거나 무릎을 살살 흔드는등의 활동밖에 할수가 없다(...) 플레이중에는 곡에 따라 박자를 맞춰 총을 쏘는 동작에 추가 액션을 넣을수 있기도 한데 ... 그 활동 범위 자체가 크지 않다.


이거는 뭐 어떤 경우에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네. 기본적으로 룸스케일이 권장되긴 하지만 실제 고정플레이에 준하는 공간밖에 요구하고 있는게 없다는 뜻도 되니까. 뭐 하다보면 롱노트 칠때랑 연속으로 총쏴야될떄 자연스럽게 모션이 들어가기도 함. .... 해봐야 안다.


2. 고정된 자세가 오래 유지되다보면 몸이 아프다(...)

집중해서 타겟을 쏘다보면 가만히 서있는 자세가 오래도록 유지되는데, 이러면 몸이 아파지기 시작한다 -_-; 차라리 상하좌우로 몸을 흔들거나 움직일수 있는게임이면 모르겠는데, 오디카는 한자리에 오래 서있는걸 기 본으로 하고 있어서 그게 그렇게 힘들더라.


비트세이버는 난이도가 올라가면 밀려오는 노트들을 어떻게든 쳐내려고 손발을 휘적휘적 하게 되는데, 얘는 타겟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바작 긴장하게 되서 근육긴장도도 높은것 같았다 -_-; 그래서 게임 그만해야지, 하는 시점이 근육긴장도가 높아져 있는걸 인지하는 순간이었다는 것이 특이할만한 지점 같다.


결정적으로 좋았던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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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엔딩이 테트리스 이펙트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게임무드도 참 테트리스 이펙트랑 비슷하긴 하다. 이런 무드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도 좋은 평가를 받을거 같긴 하네.

아 근데 여기서 테트리스 이펙트 이야기가 왜 나올까... 근데 해봤던 게임중에 비슷한 느낌으로 기억되는 게임으로 번뜩 떠오르는게 이거드라고요(...)


테트리스 이펙트는 플레이해본 사람들은 악평보다 호평을 많이하는데 (그건 뭐 해보시면 아시게 되십니다)

내가 플레이 했던 경험으론 오디카가 주는 경험이 테트리스 이펙트랑 비슷한 게임 환경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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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카 캠페인 모드 엔딩... 와 이거. 테트리스 이펙트 엔딩봤을때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얘 또한 VR모드 동작한다고 하긴 하는데, 아무리 vr모드 지원하는 게임이라고 해도, 애초부터 vr전용으로 개발된 콘텐츠랑 키보드나 기존 컨트롤러로 플레이 할수 있는 게임이랑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는 차이가 발생할수밖에 없을것이다.


애시당초 장르도 다른데...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뭐 개인적 감상인데 두개 다 해보신 분들 평가도 들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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