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J 성당결혼, 준비부터 살림까지
친정 엄마가 다리를 다쳐서 꽤 늦게 결혼인사를 다녀왔다.
한 5년 전쯤에 ‘저희 사귑니다’ 인사 한뒤로 처음 뵙는건가 ㄱ-….
남자친구한테 우리집도 처음 구경시켜줬다.
엄마 다리아픈것 때문에 근 2달을 미뤄서 겨우 뵙고 올 수 있었다. 다리 아파서 무리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도 자꾸 일하러 돌아다니시면서 아픈걸 알고 있자니 마음이 무지 불편했었다.
그래도 예의 차린다고 복숭아 한상자랑 수박 한통을 사가지고 갔었다.
잘 받아주셨고…
점심은 청와대 라는 식당에서 먹었다. 문어 만두? 신기한걸 먹어서 재미있었고…
결혼 준비상황 진행된것들에 대해 브리핑 하는 시간을 가졌다.
1. 현재까지의 진행상황
2. 상견례 예정. (당일 뷔페 식사 확인, 결혼식 관람)
그리고 본식에 준비해야 할것들을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8월 19일날 성당 결혼식을 구경하는것도 해보기로 했다. + 원래 결혼식을 위해서는 혼배미사를 끝까지 봤어야 했는데, 아빠는 혼배미사 꽤 자주 보셨는데, 엄마는 혼배미사를 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그래서 성당미사를 보는겸, 뷔페 식사 미리 해보는것으로 결정짓기로 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양가 부모님들과의 관계와 부부의 관계도 재설정 된다.
자식을 위해 뭐라도 더 해주고 싶어하시는 부모님의 마음,
자녀가 자신을 정말 떠나간다는 불안, 등등으로 결혼 과정중 양가 부모님과의 갈등은 필연적이다.
이것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흔한데, 결혼 준비과정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것은 나의 배우자이다. 배우자와의 논의를 통해 양가 부모님이 두사람의 결정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미리 이야기 하는것이 무척 중요하다.
모든것을 양가 부모님과 논의할 필요는 없다. 아니. 그래서는 안된다. 중요한 사항이 있다면 두사람이 마음을 결정하고, 얼굴을 직접 뵌 상태에서 ‘두사람이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라는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는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두 부부에 대한 결정권을 존중받기 위한 과정 또한 결혼준비의 큰 축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