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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CI Jun 29. 2024

[신간] <고베의 발견> 책 속의 한 줄 (1)

요네하라 마리의 맛집과 하루키의 술집을 찾아 떠난 일본 여행



8번째 책 <고베의 발견>을 출간했습니다.


<고베의 발견>

아주 긴 부제를 달고 있는데요.

'요네하라 마리의 맛집과

하루키의 술집을 찾아 떠난

일본 여행'입니다.


시대를 풍미한

일본 작가들의 특별한 장소를 탐방하고자,

그리고 오버투어리즘을 피하고자 떠난

고베 여행의 스토리가 담긴

<고베의 발견>을 통해

고베라는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나만의 특별한 일본 여행을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고베의 발견

책 소개 및 구입하기


책 속의 한 줄을 소개합니다.



그렇게 나와는

딱히 인연이 없을 것 같았던 이 도시에,

요네하라 마리의 《미식견문록》이

호기심과 호감을 불어넣었다.

내가 동경하는, 무척이나 시니컬한 작가가

모처럼 따스한 극찬을 늘어놓은

(물론 혹평도 꽤 있지만)

고베의 미식들이

먹보인 나에게 손짓을 했다.

-8쪽-


히메지 역시 도시 규모 면에선

오사카나 교토는 고사하고

고베에도 한참 뒤진다.

면적이 비슷해도

고베 인구는 150만 명 정도인데,

히메지는 50만 명을 겨우 넘어서는

소도시다.

하지만 히메지에는

히메지성이라는

아주 강력한 랜드마크가 있다.

-28쪽-



할머니는 지도를 꺼내

표 파는 위치까지 표시해주며

막힘없이 술술 설명한다.

연세가 제법 돼 보이는데

잘 알려주실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게 무색하다.

복잡한 교통편을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갈아타는지,

소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스마트폰으로 검색 한 번 하지 않고도

아주 상세하게 가르쳐준다.

노익장에 감탄.

-83쪽-


살살 녹는다!

웰던이라서

좀 질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예상과 달리

참치회처럼 육질이 야들야들하다.

심지어 느끼하지도 않다.

씹을 때마다

고소하고 진한 육향이

입안에 퍼지고

육즙이 혀에 착착 감겨서

목구멍 너머로 삼키는 게

아까울 정도다. 

-98쪽-


그래도 누가 고베에 간다고 하면

롯코-아리마 로프웨이는

강력히 추천할 것이다.

고베는 바다보다 산이다.

고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별로 볼 건 없을 거라고

무시해서 미안.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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