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도쿄바나나 (3)

알라딘 베스트셀러 일일차트 순위 소식 및 출판사 서평

by UCI

2018년 10월 20일 출간한 '프라하의 도쿄바나나 -오미야게 과자로 일본을 선물하다'(따비)가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베스트셀러 '어제 베스트'(10월 22일자) 역사 부문 9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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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베스트는 알라딘에서 어제 하루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 순위를 집계한 것인데요.


종합 순위도 아니고, 일일차트 역사 부문 9위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처음 책을 출간해본 초보는 발간 이틀 만에 역사 부문 TOP10 안에 들어가게 해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독자님들께 그저 황송하고 감사하고 행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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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알라딘의 북플베스트 역사 부문 순위에서는 11위에 올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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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베스트는 알라딘 서재블로그 이용자들의 구매/보관한 내역, 리뷰/100자평, 북플 '좋아요' 활동을 지수화하여 독서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책 순위를 집계한 것이라고 합니다.


평소 책을 즐겨 읽으시는 독자님들께서 선택해주신 결과라고 하니 다시 한 번 감사하네요.


도쿄바나나_긴자 부도노키_프리미엄 디저트 카페3.JPG


'프라하의 도쿄바나나'는 일본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한 일본 오미야게 과자의 성공 비결을 분석한 책입니다.


교토(야쓰하시), 도쿄(도쿄바나나), 홋카이도(시로이 고이비토), 시즈오카(우나기파이), 후쿠오카(히요코)를 직접 돌아보며 과자의 신을 모신 과자 신사 등 역사적 장소와 일본을 대표하는 각 지역 오미야게 과자들의 브랜드 스토리 공간을 직접 찾아다니며 취재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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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야게 과자의 발달과 변화에 영향을 끼친 일본의 역사와 산업 이야기를 다루며 생생한 사진과 함께 과자의 명소들을 여행하듯 즐기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알라딘 책 정보 바로가기>

시로이 코이비토_굿즈_마그넷.JPG


아울러 브런치 매거진 '프라하의 도쿄바나나'에서는 틈나는 대로 책에 다 담지 못한 사진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책을 읽으시면서 텍스트가 설명하고 있는 장면의 사진이 보고 싶으신 독자님이 계신다면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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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도쿄바나나'를 출판해주신 따비에서 서평을 참 맛깔스럽게 잘 써주셔서 여기에 소개해 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과자의 신을 모시는 나라


일본에서 과자가 차지하는 위상은 한국에서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


애초에 과자(일본에서 과자는 떡, 만주, 양갱에서부터 케이크, 페이스트리, 초콜릿, 사탕까지 포괄하는 넓은 단어다)는 신사에 바치던 신성한 음식에서 출발했으며, 과자의 신을 기리는 신사까지 있다니 말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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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1장에 등장하는 ‘이치몬지야 와스케’라는 과자점은 서기 1000년에 세워졌으니 무려 천 년이 넘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뿐인가. 역사가 100년이 넘는 과자점이 수두룩한 데다, 이들은 아무리 많은 주문이 쏟아져 들어와도 맛이 변할 우려가 있다며 분점은커녕 대량생산까지 고개를 단호히 내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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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하면 흔히 불량식품을 떠올리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어쩌면 바로 그렇기에 오미야게 과자만으로 하나의 산업이 일궈졌는지도 모른다.


일본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사람에게도 ‘도쿄 바나나’라는 이름은 익숙하지 않은가.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마다 손에 도쿄 바나나 한 상자씩은 들려 있게 마련이니, 이 작은 바나나 모양 빵을 한 번쯤은 먹어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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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도쿄 ‘바나나’일까?


지역 명물과자답게, 오미야게 과자는 지역색을 반영하는 재료를 쓰거나 해당 지역에서 만들어진다.


가령 한국에서도 익숙한 센베이 과자의 일종인 ‘야쓰하시’는 천 년 고도 교토에서 300년이 넘게 먹어온 오미야게 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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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쿠키와 화이트 초콜릿으로 이루어진 ‘시로이 고이비토’는 그 하얗고 반듯한 모양새며 설산이 박힌 패키지 디자인에서 눈雪의 고장으로 유명한 홋카이도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탄광촌 광부들의 간식에서 출발한 ‘히요코’는 후쿠오카산 밀가루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장어 파이를 뜻하는 ‘우나기 파이’는? 설마 정말로 장어가 들어갈까, 싶겠지만 정말로 장어가 들어간다. 다만 분말 형태로. 장어로 유명한 도시(하마마쓰)에서 만들어지는 오미야게 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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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비하면, 도쿄 바나나는 별종에 가까워 보인다. 잘 알려져 있듯 바나나는 열대·아열대 지방에서 재배된다. 일본에서는 오키나와 등지에서만 일부 재배되는 정도.


그렇다고 해서 도쿄에서 생산되는 과자도 아니다. 서울이 그렇듯 도쿄도 지대가 높은 대도시이기 때문에, 인접한 다른 도시에 공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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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도쿄 바나나는 도쿄를 상징하는 오미야게 과자로 자리 잡았다. 지역색이 부재한 대도시 특유의 감수성을 오히려 지역색으로 내세운 덕분이다.


말하자면 오미야게 과자를 맛본다는 것은 지역색이 뚜렷한 일본 각지를 맛보는 일이기도 하다. ≪프라하의 도쿄 바나나≫가 한편으로는 관광객의 시선으로, 또 한편으로는 저자의 오랜 이력이었던 기자의 시선으로 이들 다섯 가지 오미야게 과자를 따라 다섯 개 도시를 찬찬히 걸어보는 여행기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자만으로 하나의 산업을 일군 나라


일본 오미야게 과자 시장 규모는 연간 9,400억 엔을 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로 10조 원에 가깝다.


2018년 서울시 복지 예산이 10조 원임을 상기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액수다. 1년 동안 오미야게 과자를 팔아 벌어들이는 돈이 인구 천 만 도시의 한 해 복지 예산에 버금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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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오미야게 과자는 오로지 그 지역에서만 살 수 있다. 시즈오카 오미야게 과자를 홋카이도나 후쿠오카에서 찾아볼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이런 고집스러움에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이 더해지면서 오늘날에까지 이르렀다. 언제 어디서나 사 먹을 수 있는 과자가 아니기에 오히려 선물로서나 기념품으로서 갖는 의미가 퇴색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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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하나 성공을 거두면 줄줄이 분점이 생겨나고 온라인이며 홈쇼핑이며 대량 판매 라인이 세워지는 한국을 떠올려보면 실로 놀랄 만한 광경이다.


여러 가지 조건이 다른 양국을 단순히 비교할 수야 없는 노릇이지만, 이들 오미야게 과자 제조사들이 수렁에 빠지기도 하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시대에 조응하는 신제품을 계속 내놓으면서 성공을 이어가는 과정은 분명 한국에서도 곱씹어볼 만한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프라하의 도쿄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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