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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CI Sep 05. 2020

<지배자의 입맛을 정복하다>
- 책 소개(2) -

여섯 가지 에스닉 푸드로 살펴본 음식 역제국주의 이야기

모로코식 만찬에서 주인공 역할을 하는 쿠스쿠스

첫 번째 음식은 결국 필리포를 사임하게 만든 쿠스쿠스다.


쿠스쿠스의 재료는

듀럼밀durum wheat을 빻은 밀가루인 세몰리나semolina인데,


밀가루를 뭉쳐 만드는 쿠스쿠스는 언뜻 보기엔 좁쌀처럼 생겼다.


세몰리나에 따뜻한 소금물을 넣고 반죽한 뒤

손으로 일일이 비벼가며

좁쌀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은 다음

건조시켜 만든다.


쿠스쿠스는 채소, 소스를 곁들여 다른 음식과 함께 즐긴다.


이 음식은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에서

프랑스로 옮겨 갔다.



일찍이 신대륙 정복에 뛰어들었지만

스페인, 영국에 밀린 프랑스가

그 대안으로 눈을 돌린 지역 중 하나가

북아프리카였다.



북아프리카로 이주했다 돌아온

자국민이 이어온 입맛으로 인해,


또 혼란한 정치상황을 피해

또 일자리를 찾기 위해 밀려든 북아프리카 이주민(난민도 포함해서)에 의해,


프랑스는 유럽 전체 쿠스쿠스 소비량의 43%를 먹어치우고 있다.


쿠스쿠스, 보르시, 커리, 굴라시, 사테, 명란젓

피지배자들의 식탁 위에서 지배자들의 식탁 위로,

무시와 배제의 음식에서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으로 옮겨 간

여섯 가지 음식과 문화 이야기

<지배자의 입맛을 정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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