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가지 에스닉 푸드로 살펴본 음식 역제국주의 이야기
첫 번째 음식은 결국 필리포를 사임하게 만든 쿠스쿠스다.
쿠스쿠스의 재료는
듀럼밀durum wheat을 빻은 밀가루인 세몰리나semolina인데,
이 세몰리나에 따뜻한 소금물을 넣고 반죽한 뒤
손으로 일일이 비벼가며
좁쌀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은 다음
건조시켜 만든다.
이 음식은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에서
프랑스로 옮겨 갔다.
일찍이 신대륙 정복에 뛰어들었지만
스페인, 영국에 밀린 프랑스가
그 대안으로 눈을 돌린 지역 중 하나가
북아프리카였다.
북아프리카로 이주했다 돌아온
자국민이 이어온 입맛으로 인해,
또 혼란한 정치상황을 피해
또 일자리를 찾기 위해 밀려든 북아프리카 이주민(난민도 포함해서)에 의해,
프랑스는 유럽 전체 쿠스쿠스 소비량의 43%를 먹어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