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가지 에스닉 푸드로 살펴본 음식 역제국주의 이야기
다섯 번째 음식은 사테.
꼬치구이를
어떻게 한 민족 혹은 국가 고유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나 싶겠지만,
사람이 거주하는 섬만 약 6,000개에 이르는
인도네시아라면 얘기가 다르다.
각 섬에서 저마다의 문화를 발전시켜온
인도네시아의 거의 모든 사람이 즐긴다면
국민 음식이라 할 만하지 않을까.
이 사테가 넘어간 곳은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처음에는 향신료 무역의 근거지로,
향신료의 가치가 떨어진 다음에는
플랜테이션 농장 경영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지배했다.
인도네시아 독립과 함께
네덜란드계 백인,
유라시아 혼혈 인도더치가
대거 이주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식문화도
네덜란드로 건너갔다.
그중 사테는
최고로 인기를 끌었는데,
땅콩버터가 들어간 사테 소스는
네덜란드에서 만능 소스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