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때로 우리의 계획과는 다른 길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이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다. 머리로는 이 방식을 이해할 수 없으나 가슴은 안다.”
이 문장을 좋아한다. 그래서 억지로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면, 한 번쯤 멈춰본다. 그리고 이게 진짜 하고 싶은 일인지 다시 고민해본다. 이것이 느린 길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가슴이 원하지 않는다면, 결국 돌아오게 되니까.
그래서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한다. 자연스럽게 이어져 온 관계, 자연스럽게 하는 일들. 어쩌다 보니 친해지고, 어쩌다 보니 재미있어진 것들이 더 오래가고, 더 소중하다.
요즘 내게 자연스러운 흐름은 운동을 경험하는 것이다. 무릎 수술 후 한동안 움직임이 불편했지만, 여행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움직임에 대한 불안함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다시 예전처럼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최근에는 무에타이와 크로스핏 계열의 운동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직접 경험해 보고 싶고, 운동을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움직임과 공간, 사람들에게 배우고 싶다.
아주 자연스럽게. 늘 머리보다 가슴이 원하는 일을 우선이다. 가슴이 원하는 길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