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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전시회

by 움직임 여행자

한국에 가면 꼭 하고 싶은 몇 가지 일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전자책 전시회”다. 그동안 글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독서 모임과 글을 쓰는 작가님들, 그리고 자신만의 전자책을 출간하신 분들이 주위에 많아졌다.


좋은 만남이 많지만, 특히 글로 만나는 분들은 “도반”이라는 마음이 드는 분들이다. 도반은 함께 도를 닦는 벗이라는 의미인데, 진심으로 마음을 성찰하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들이다.


이걸 함으로써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냥 하고 싶다. 늘 하고 나면 무언가가 남는다. 그 경험들이 좋아서, 또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해 본다. 언제나 그렇듯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옳다.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그 어떤 것보다 귀하니까.


처음의 마음은 추상적이지만, 하다 보면 조금씩 구체적으로 변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만의 어떤 메시지가 만들어질 거라 믿는다. 그리고 그 메시지로 무언가 선물을 만들고 싶다. 돈을 버는 시간이 아닌, 오히려 돈을 써야 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돈보다 더 귀하고 값진 것을 얻는다고 말하고 싶다.


돈을 보지 않는 만남이 좋고, 외부의 시선으로 손해라고 말하는 경험이 좋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것들은 절대 손해가 아니니까. 오히려 나와 도반들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방법이고, 더 멋진 곳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다.


무튼, 한국에 가면 “전자책 전시회”를 꼭 하고 싶다. 도반님들,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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