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트레이닝은 못해요.

by 움직임 여행자

오늘은 엘리트 선수의 팔꿈치 재활에 대한 문의를 주셨다. 거기에 대한 나의 대답은, “저는 재활 수업을 하지 못합니다.”였다.


실제로 재활이라는 말을 쓰지도 않고, 몇 번의 무언가로 수정이 가능하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그저 나의 트레이닝은, 회원님이 하실 수 있는 범위에서 움직임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여러모로 좋아질 수 있도록 할 뿐이다.


특히나 마음을 바라보고, 회원님의 마음이 정돈될 수 있게, 조금은 더 긍정적이고 행복해질 수 있게 수업을 한다. 회원님의 마음과 움직임의 합이 맞을 때, 그때 무언가의 변화가 시작된다. 다이어트가 어렵다고 말하시던 회원님은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부단히 노력하기 시작했고, 운동이 무섭다고 하셨던 분들은 공격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셨다.


내가 한 것은 없다. 그저 회원님을 바라보고 경청하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드렸을 뿐이다. 트레이닝에는 몇 번 만에 수정할 수 있다는, 무언가를 하면 고칠 수 있다는 것들을 쓰지 않았다. 좋은 트레이닝이 많지만, 실제 현장에서 많이 사용해 보고 나서는 그것보다 더 좋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또, 아무리 좋은 재활 혹은 치료법이라도, 회원님을 바라보지 않는 방법은 무의미하다. 자기 자신을 자랑하듯 떠드는 트레이닝, 이것도 못 하냐고 말하는 지도자는 사라져야 한다. 반말하는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반대로 회원님들 또한 똑똑해져야 한다. 어떤 지도자가 좋은지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그런 부분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재활 혹은 치료를 말하는 것은 트레이너 혹은 운동 지도자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것들을 하려면 병원에 가라. 나조차도 의사 선생님들을 그렇게까지 신뢰하지는 않지만, 우리보다 더 공부하신 것은 사실이다. 의사 분들의 영역이 있고, 우리는 우리만의 영역이 있다. 지도자는 지도자의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어설픈 치료 혹은 재활이라는 것을 따라 하지 말자.


무튼, 나는 그저 회원님들과 즐겁게 움직이는 수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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