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0대 시절과 30대 초반까지는 늘 강함을 추구했다. 20대 초반의 꿈을 되돌아보면, 경호원, 유디티, 경찰 특공대가 꿈이었다. 그래서 학교에서의 과도 “경호 안전 학과”로 정하기도 했다.
나름 엘리트 코스로, 경호학과 - 유디티 - 경찰 특공대의 길을 가기로 했고.
여튼, 그런 마음으로 늘 강함을 추구했다. 더 강해져야지!! 더 강해져야해!! 라는 마음으로 수행자의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21살 때부터 일을 하며, 대학교는 휴학을 해버리고, 일하고 운동하고를 반복했다. 매일 웨이트와 한강에 나가서 달렸다. 그때도 혜민이가 인라인이나 자전거로 같이 달려준 기억이 난다. 늘 감사한 사람이다. 그렇게 21살 어린 시절, 50km 울트라 마라톤과 보디빌딩 시합을 나가기 시작했다.
여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든 생각이 있다. 왜 난 다치지 않지? 하는 마음이었다. UDT 교육생 시절에도 그런 마음이 들었고, 보디빌딩하며 비과학적인 트레이닝을 할 때에도 그런 마음이 들었다. 이 정도면 다칠 만한데 다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안 다치고 아프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0대 초반을 넘고부턴, 통증이 시작됐다. 가장 컸던 건 왼쪽 무릎. 수술도 하고 재활도 했지만, 완벽하게 나아지진 않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만성 통증”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통증에 대해 공부했다. 지도자로서 공부한 결과는, TMS(긴장성 근육통 증후군)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여튼, 이후부터 몸과 마음은 하나고, 사회적 스트레스와 건강한 마음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래서 딱딱해지지 말자, 부드러워지자, 유해지자, 강박을 갖지 말자, 집요해지지 말자, 멍청해지자, 여유로워지자, 이기지 말자, 말랑말랑해지자는 단어들이 내 모토가 되었다.
과거에 사진을 보면, 유독 눈에 힘을 주고 있는 사진들이 많다. 그만큼 딱딱했던 생활을 한 것 같다. 이제는 부드러운 마음으로, 강박적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생활하려고 한다.
부드러워지고, 유해지자. 못해도 되고 실패해도 된다. “말랑말랑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