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간에 서 있는가?

by 움직임 여행자

나는 우리가 시스템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살도록, 강제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맞춰서 해야 하는 일이 있는 것도, 다수가 있는 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언가를 하면 욕을 먹을 것도 그렇고, 혼자만의 무언가를 하면 위험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그렇다.


원래부터 청개구리의 마음이 있던 나는, 늘 궁금했다.


왜 그렇게 살아야 하지? 라는 마음이 컸다. 아마도 체육대학까지는 남들이 하라고 하니, 나도 휩쓸려 간 것 같다. 이후에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마음이 커져서, 무엇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유디티였고 경찰 특공대였다. 유디티에 가려고 하니, “너같이 키 작고 허약한 놈은 안돼” 라는 말이 쏟아져 나왔다. 정말 농담이 아니라 100명 중의 102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런 말에 화가 나서, 더 가기로 했다. 심지어 간 수치가 높아서 떨어졌던 유디티를, 다시 1년을 기다려서 입대했다. 지금까지 나에게 가장 큰 지옥의 시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 시간이지 않을까 싶다. “넌 군대 안 가니?”라는 무시의 말을 계속해서 들었기 때문에.


여튼, 유디티에 가서 교육을 수료하고 유디티가 되었다. 신기한 것은 그 공간에 내가 유디티가 되어보니, 나와 같은 사람이 많았다. 너도 그랬어? 하며 서로를 이어 나갔다.


이때부터 아!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게 되었다. 보통의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고 더 큰 배움이 열려있다는 것을.


실제로 전역을 하고서부턴, 더 뾰족한 무언가를 찾아나갔다. 그것이 26살에 대학교를 자퇴하고, 3천만 원을 빌려 센터를 오픈한 것이다. 지금 해외로 나와서 생활하는 것도 그렇고.


왜 우리는, 늘!! 중간에 서 있는가? 그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꼭 타인과 함께해야만 하는가?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나를 탐구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와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


나만의 점을 찾아서 가라. 나만의 끝으로 가라. 그곳에 더 많은 배움이 있다. 오히려 더 소중한 소통과 관계들이 몰려온다.


우리는 왜 중간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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