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일 하세요? >

일당백 퍼스널 브랜딩

by 움직임 여행자


어느 순간부터 나의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호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트레이너와 센터 운영만 했기에, 트레이너라고 말하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일들을 시도하고 있다.


매일 글을 써서 인스타그램과 브런치 스토리에 올리기도, 전자책과 종이책을 출간하기도, 글쓰기 클래스를 운영하기도, 여러 하고 싶은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상품을 판매해 보기도 한다. 아주 잡부 다운 모습이다.


복잡해 질 때마다 원씽을 생각한다. 지금 나에게 최우선으로 중요한 한 가지를 생각한다. 나머지는 정리하고 치워버린다. 하지만 아직은 원씽보단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혼돈의 시간을 보낼수록 더 멋진 “원씽”이 온다. 집중하고 싶은 무언가, 앞으로 내가 계속해서 하고 싶은 일, 나에게 가장 큰 수익을 가져다줄 일들 말이다.


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하고 생각한다. 오늘은 휘트니스 운영에 대해 공동 집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카페투어 인스타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고, 트레이너와 센터 운영에 관련된 유튜브를 만들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늘 그렇듯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해보려는 마음이 크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도달하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목표가 있다. 그것은 시간의 자유를 얻는 것이다. 45살에 나는 완전한 자유를 얻는 것이 목표다. 이번 달은 치앙마이에 있을 수 있고, 다음 달에는 이탈리아에 있을 수 있다. 내 센터가 파주에 있을 수 있고, 나트랑에 있을 수 있다. 제주도에 나의 거처를 만들고 싶기도 하고!


여튼, 지금은 미니 은퇴의 시간으로, 나의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더 복잡해지고 혼돈의 시간이 올 거라 믿는다. 타인들이 실패라고 말하는 것들이 올 거기도 하고. 그럼에도 이 시간이 나에게 다음을 만들어 줄 거라 믿는다. 당분간은 더 복잡해져야지. 그리고 다시 원씽을 찾아보자.


나중에 무슨 일 하세요? 라고 묻는다면, 저는 “자유인입니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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