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은퇴자의 생각
숙소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대부분은 일정한 루틴을 가진다.
늘 아침에 작업을 한다. 시간 여유가 되면 산책하고, 아니면 바로 작업을 한다. 일단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그리고 요일마다 글쓰기 클래스 답장을 쓰기도 하고, 클래스 준비하며 진행한다.
새로운 작업을 상상하며 만들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2~3시간씩은 작업을 한다. 이 작업으로 한 달에 50~100만 원씩은 수익을 번다. 지금의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수익이다. 돈도 돈이지만, 많은 경험들이 나에게 큰 배움을 만들어주고 있다.
작업하고 나면 지쳐있다. 그래서 쉬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한다. 밥을 먹고 산책하며 구경도 하고, 이리저리 아내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저녁에는 운동한다.
운동하고 오면 다시 밥을 먹고 쉰다. 침대에는 보통 8시쯤 누워서 이리저리 핸드폰도 하고 유튜브도 보다 잠을 잔다.
신기한 건, 미니 은퇴한 지금도 하루가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이다. 오늘이 22일이니까 벌써 치앙마이에서 보낸 시간이 80일이 넘어간다. 역시 시간은 붙잡을 수 없다. 글을 쓰면서 오늘을 더 성실하게, 후회 없이 살아야 하는 마음이 든다.
최근에는 이 시간을 보낼수록 너무 좋아서, 1년을 더 연장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다. 어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