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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치워야 하는 것들: 부정적인 관계

그레이트 마인드 셋

by 움직임 여행자



나이가 들수록 한 가지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명확해진다는 점입니다. 그중 하나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일입니다.


예전에는 모든 사람과 잘 지내고 싶었습니다. 내가 먼저 노력하면 누구든 나를 좋아해 줄 거라고 믿었고, 그렇게 되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제게 필요 이상의 부담을 주는 일이었고, 어쩌면 저만의 오만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이 저를 좋아해 줄 수는 없다는 걸 받아들인 순간, 마음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더 건강한 마음가짐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점점 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단순히 “이제 그만 봅시다”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지금 우리의 시간이 맞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하며 거리를 두는 겁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질 때도 있고, 때로는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는 인연이 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억지로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나를 존중하지 않는 관계는 더 빠르게 정리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런 관계에 내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게 더 명확해졌습니다. 관계를 정리하면 그만큼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과의 관계입니다. 행복과 안정감을 외부에서 찾는 대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합니다. 내가 나와 좋은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외부 사람들과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마음가짐이 바뀌고 나니, 주변의 좋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커졌습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누군가와 내가 잘 맞는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인연이라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잘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불필요한 관계를 정리하고, 소중한 관계를 더욱 아끼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관계를 치워낼수록, 내 인생의 긍정적인 자리가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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