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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Apr 14. 2017

2017년 1분기 회고

전시, 개인전, 미디어아트, 오디오 비주얼, 공연

2017년 1분기에 한 경험/생각, 느낀점/개선점에 대해 정리.


[1. 전시-개인전]

https://www.instagram.com/p/BSfapy_D6xw/

-경험/생각

'서른이 되기 전에는 개인전을 해야지'라는 막연한 목표를 입에 담고 있었다. 그럴싸하고 거창한 전시를 생각한 건 아니고 이제까지 했던 잡다한 작업들을 총집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했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회사에서 사우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전시를 기획했었고 그 기회를 잡아 보름간 개인전을 할 수 있었다. 


<소리가 나기 전에 들을 것>이라는 주제로 작업했던 유화, 동양화 작업 13점 중에서 추린 6점을 전시했고 아이패드로 모티브가 된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도록 설치했다. 추가로 회사 게임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전시 주제의 담론을 확장시켜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의 전시서문 이미지 참조)


사실 무언가 목표하거나 계획하고 작업을 했다기 보단 그냥 하고 싶어서 했던, 작년에 그린 유화 작업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역시 뭔가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그냥 해놓는 게 답인 듯하다. 원룸 방에 쌓아놔서 짐짝 같은 느낌이 좀 연초에 들었는데 (이사할 때도 최신 작업 일부가 덜 말라서 곤욕이었음) 결과적으로 고향집에 보내거나 지인에게 선물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느낀점/개선점

1. 하고 싶을 때 즉시 하자 밤을 새워서라도 

작업은 뭔가 아이디어가 있을 때, 하고 싶을 때 밤을 새 서라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실제로 몇몇 작업은 저녁 12시에 삘받아서 아침 6시 넘어서까지 작업하고 눈 한번 깜박하고 7시에 집을 나선적이 있다. 당일 컨디션은 좀 안 좋아도 후회는 없는 것 같다. 


2.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 (2분기 계획에 추가)

작은 원룸 방에서 소리를 들으며 라이브로 드로잉을 할려니 공간상의 제약이 심했다. 이젤도 없어서 무릎 꿇고 맨바닥에서 작업을 했었고 한지는 사이즈가 커서 바닥에 온전히 펼치기도 버거웠었다. 그래서 2분기에는 전시를 목적으로 유화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4월 말부터 일요일마다 구한 공간에서 드로잉 작업을 할 것 같다. 미디어아트 작업은 아직 큰 사이즈로 계획한 게 없기에 집에서 코딩하고 땜질하고 그럴 것 같다. 


3. 리소스를 모두 사용하자 

유화 도구들도 얼추 갖춰져 있고 표현하고 싶은 게 있고 여유돈도, 주말에 시간도 낼 수 있는데 작업을 안 해볼 이유가 있나 싶었다. 리소스가 있으면 아끼지 말고 사용하는 게 맞는 것 같다. 


4. 캔버스, 동양화 보관 문제 (2분기 계획에 추가)

캔버스 가격이 은근 부담되어서 (도화지가 만원이 넘어가니 열댓 개 그리면..) 기도 하고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동양화에도 관심이 있어서 한지에 먹+유 화로 작업을 해봤었다. 물론 동양화 구들, 화선지, 한지도 구매하는데 은근 돈이 들더라. 여하튼, 유화와 먹을 사용하여 그리는 재미, 시도는 좋았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통에 말아 넣자니 유화가 손상될까 봐 걱정이고 액자에 넣자니 너무 크고 비용도 문제인 것 같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2. 공연-오디오 비주얼 라이브 퍼포먼스]

-경험/생각

김형중 작가님 덕에 이태원 앨리사운드라는 좋은 공간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아쉽게 라이브중에 맥스가 뻑나서 온전한 공연은 아니었다. 사실 예측 가능한 오류였는데 공연 전날 집에서 리허 설해 보고 밤새 이것저것 손보다가 해당 내용을 예외처리 혹은 수정한다는 것을 깜빡했다. 내 실수.


-느낀점/개선점

회사일이 바빠도 더 열심히 하자.. 공연한 뒤의 후회가 더 크다 

야근으로 바빠도 조금 덜 자고 덜 쉬고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노오오력이 부족하다) 사운드를 라이브로 연주할 거다 보니 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데만 신경 썼지 작고 섬세한 부분에는 신경을 덜 썼던 것 같다. 그리고 회사일, 야근으로 피곤하다고 그렇게 열심히 치열하게 준비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반성.



[3.선택]

- 본능, 직관은 답을 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우나 맘이 갔던 곳, 직관적으로 느꼈던 것, 본능-직관-마음의 소리가 이끄는 선택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 같다. 후회도 없고. 


남의 인생 살아주는 거 아니고 내 인생 사는 거니까 내 맘대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속된 말로 이리 살아도 ㅈ같고 저리 살아도 ㅈ같으면, 맘대로 나 하고 싶은 대로 살고 ㅈ같음을 받아들이는 게 여러모로 나은 방안이며 속도 편하고 후회도 없는 것 같다.


[4. 코딩]


[python - jupyter ]

주피터 사용 횟수 늘어남

크롤링

데이터 전처리에 pandas


[R ]

R에서 형태소 분석 및 (konlp)

워드 클라우드, 게시판 텍스트 분석 


[Processing]

데이터 시각화 작업할 때 씀. 

역시나 이런저런 시각화 모델을 프로토 타이핑해보기도 좋았다. 


- 데이터 추출, 분석업무만 하다 보니 예전의 다양한 기술 스택들을 다시 손댈 일은 없어져서 매우 아쉽다. 개인 개발환경 구축하고 이것저것 테스트는 해보고 있는데 한 스텝 더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많다. 


[ML] (2분기 계획 추가)

최신 동향들 계속 모니터링은 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진 못했다. 

요즘엔 GAN, t-sne를 보고 있는데, 등등을 이용해 Google A.I experiments에 미디어아트 작업을 추가해보는 것을 올해 목표로 잡고 있다. 



2017 2분기 계획

https://brunch.co.kr/@ueber/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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