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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Dec 05. 2018

새해 복

장기하와 얼굴들 _ 새해 복

https://www.youtube.com/watch?v=yDCfuQLPhyY


12월이다. 

연말이라고 들떠있거나 새해가 온다고 유난 떨지 말자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지금부터 새해 같은 마음으로, 2019년 1월 1일이라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라고 맘은 먹는데 

될 리가 있나. 


복만으로는 안된다. 

니가 잘해야지.

열심히 해야지. 


사실 세상일은 열심히 한다고 되지 않는다. 

자알 해야한다.

잘. 


그러면 어떻게 잘하는가?

잘하는 것, 의도적 수련과 관련해서 종종 읽는 문서는 창준님의 이 글이다. 

http://agile.egloos.com/5612585


얼마 전에도 이 이야기를 남에게 해줬다.. 그렇다고 내가 이 원칙을 잘 적용하고 있느냐고 자문하자니 부끄러워진다. 돌아보자면 동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연말을 신년처럼 보내고자 하는)


올해 많다면 많은 개인작업(미디어아트)을 했는데(총 작업 5개, 전시 4개, 공연 3회, 아티스트 톡, 다큐멘터리 인터뷰) 일단 하던 것들을 잘 마무리해서(내용에는 불만이 많지만) 퍼져있는 것 같고, 이제 잠깐 쉬어볼까 싶기도 해서일까 동기가 부족했다. 컨디션도 갑자기 안 좋아져서 그럴까 더욱 나약해짐을 느낀다. 물론 11월 말에 작가 공모 3개를 써서... 곧 결과가 나오면 면접을 보던 해야겠지만 (그러면 또 알아서 열심히 뛰겠지) 그 틈을 틈타서 퍼져있는 것 같다. 


저것만 하는 게 아니라 회사일을 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으니 힘든 게 당연한가..? 

그래도 회사일도 재미있고 작업하는 것도 재미있어서 신내며 하고 있긴 한데 


신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네가 자-알 해야지 

열심히 해야지 



그래서 어제, 오늘 시도해보고 있는 게 뽀모도로 테크닉에 회고를 섞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스스로의 상태를 체크하며 개선하는 방법..인데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들어간다. 


일단 이렇게 실험을 해보고 계속 개선해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http://agile.egloos.com/4122099

"회고 자체는 가치가 없습니다. 회고를 통해 나온 실행이 가치 있습니다. 회고 자체는 가치가 없습니다. 회고를 통해 형성된 감정적 공유와 상호 이해가 가치가 있습니다."


과연 나는 연말에 어떤 마음으로 다시 글을 쓰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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